'묻지마 살인' 이지현, 또다른 여성에 범행 시도…살인예비죄 추가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묻지마 살인' 이지현, 또다른 여성에 범행 시도…살인예비죄 추가

대전지검 홍성지청 28일 이 씨 구속기소
코인투자 손실과 사회에 분노로 계획 범행

  • 승인 2025-03-28 14:56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5031301000938800036891
검찰이 서천에서 처음 본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이지현(34)에게 살인죄에 살인예비죄를 더해 28일 구속 상태로 기소했다. 사회에 대한 분노와 신변 비관으로 불특정인을 처음부터 살해할 마음을 먹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벌였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대전지검 홍성지청 형사부(부장검사 정원석)는 3월 2일 오후 9시 45분께 서천군 사곡리에서 운동을 위해 집을 나선 40대 여성에게 수십 회 흉기를 행사해 피해자를 숨지게 한 이지현에게 살인죄에 더해 살인예비죄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아 이 씨의 근무지를 압수수색하고, PC와 휴대폰을 포렌식해서 범행동기를 파악했다. 또 계좌거래내역을 분석하고 범행전후 동선을 추적 및 과학수사자문위원의 프로파일링 등의 보완수사를 마쳤다. 그 결과 이 씨가 인터넷 코인 투자 사이트에 수천만 원을 투자해 대부분 손실을 입은 상태에서 추가 대출도 거절당해 불특정인을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계획적으로 벌인 범행으로 규정했다.

이 씨는 범행 한 달 전부터 '다 죽여 버린다'라는 내용의 메모를 작성하고,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미리 준비했으며 범행장소를 수 차례 배회하며 대상자를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씨가 피해 여성에게 범행 전 또 다른 여성을 향해 쫓아간 것을 밝혀내 살인예비죄를 추가해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강력범죄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둔산 리빌딩’…대전 둔산 1·2지구, 재건축 움직임 본격 시동
  2. 29일 대전 유성구 일대 정전…엘리베이터 갇힘 등 신고 24건
  3. 대전 치매환자 등록률 46% 전국광역시 '최저'…돌봄부담 여전히 가족에게
  4. 중진공 충남청창사 15기 입교 오리엔테이션 개최
  5. 천안시, 석오 이동녕 선생 미공개 친필자료 담은 전자책 발간
  1. 천안문화재단, 천안예술의전당 전시실 대관 공모 신청 접수
  2. 천안고용노동청, 청년 취업지원 활성화를 위해 10개 대학과 업무협약
  3. 천안시도서관본부, '제61회 도서관 주간' 맞아 다채로운 행사 풍성
  4. '산불 복구비 108억, 회복은 최소 20년'…대전·홍성 2년째 복구작업
  5. 아이 받아줄 사람 없어 '자율 귀가'… 맞벌이 학부모 딜레마

헤드라인 뉴스


`산불 복구비 108억, 회복은 최소 20년`…대전·홍성 2년째 복구작업

'산불 복구비 108억, 회복은 최소 20년'…대전·홍성 2년째 복구작업

2023년 대형산불 발생에 대전과 충남 홍성에서 2년째 복구작업 중으로 이들 지역 산림 복구비용만 총 108억 원가량 투입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많은 복구비뿐 아니라 불에 탄 산림과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만 20년 이상이 걸리지만, 최근 10년간 충청권에서 발생한 산불 원인은 입산자의 부주의로 인한 '실화'가 가장 많았다. 30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2023년 4월 대전 서구 산직동 산불로 당시 축구장 약 800개 면적과 맞먹는 646㏊의 숲이 불에 탔다. 나무를 심어 숲을 복원하는 조림 등 인공복구가 필요한 37㏊에 대해 대전시와..

제4인터넷은행 탄생하나 대전 시선 집중
제4인터넷은행 탄생하나 대전 시선 집중

대전에 본사를 두기로 대전시와 협약을 맺은 한국소호은행(KSB)이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하면서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위원회는 지난 25~26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4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심사에 착수한다. 민간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비롯해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중 인터넷은행의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인가전에 뛰어든 곳은 '한국소호은행'을 비롯해 '소소뱅크', '포도뱅크', 'AM..

4월부터 우유, 맥주, 라면 등 `줄인상`
4월부터 우유, 맥주, 라면 등 '줄인상'

4월 1일부터 우유와 맥주, 라면, 버거 등의 가격이 동시에 인상된다. 올해 이미 커피와 과자, 아이스크림 등이 오른 상태에서 다수 품목이 연이어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4월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맥주와 라면 등의 가격이 줄인상 된다. 우선 편의점에서는 4월 1일 오비맥주와 오뚜기 라면·카레,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남양유업 음료, 롯데웰푸드 소시지 등의 가격이 오른다. 가정용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한 오비맥주 카스는 병과 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꽃샘추위 이겨낸 야구 열기…한화생명 볼파크 세 번째 매진 꽃샘추위 이겨낸 야구 열기…한화생명 볼파크 세 번째 매진

  • ‘어떤 나무를 심을까?’ ‘어떤 나무를 심을까?’

  • 시와 음악을 동시에 즐긴다…‘명시명곡 속 대전’ 개최 시와 음악을 동시에 즐긴다…‘명시명곡 속 대전’ 개최

  • 한화이글스 홈 개막전…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첫 매진 한화이글스 홈 개막전…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첫 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