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단체장 재산 대부분 늘었다

  • 정치/행정
  • 대전

충청권 광역단체장 재산 대부분 늘었다

이장우 대전시장, 28억6600만원 신고... 동구 신규주택 15억8000만원 신규 소유
김태흠 지사는 모친 사망 조의금 3억원 신고
김영환 지사, 서울 건물 매각 무산에따른 70억 채무... 유일한 마어니스 재산 신고

  • 승인 2025-03-27 16:44
  • 수정 2025-03-27 17:30
  • 신문게재 2025-03-28 4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4개시도지사
왼쪽부터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충청권 광역 단체장 4명 가운데 김영환 충북지사를 제외한 3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오전 0시 관보에 공개한 2025년 공직자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을 보면 이장우 대전시장은 전년보다 3억4500만원 늘어난 28억6600만원을 신고했다.

이 시장은 배우자 명의의 서울 마포구 아현동 소재 아파트(14억 2000만 원)를 매도하고, 15억 8000만 원의 동구 신안동 소재 신축 단독주택을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신규 소유했다. 또한, 본인과 배우자 예금으로는 2억4900만 원을 신고했고, 장남은 독립 생계 유지를 들어 고지 거부를, 혼인한 딸은 등록에서 제외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전년보다 1100만원 증가한 19억2000만원을 신고했다. 최 시장의 재산 증가는 예금이 1억 5357만 원에서 1억 8996만 원으로 3639만 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최 시장과 배우자의 공동명의인 서울 마포구 아파트의 공시지가가 9억7400만 원에서 9억9300만 원으로 1900만 원 올랐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전년보다 3억2000만원 늘어난 16억1600만원을 신고했다. 늘어난 재산 대부분은 모친 사망에 따른 조의금 3억여원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본인 소유의 보령시 소재 토지와 단독주택, 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성남시 단독주택 등을 신고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전년에 이어 올해도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김 지사의 신고액은 -4억70만원으로, 전국 광역단체장 중 유일한 마이너스 재산이다. 김 지사의 재산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소유 토지 7억4028만원을 포함해 건물 67억8819만원, 자동차 3711만원, 예금 1억4446만원, 증권 377만원 등이다. 채무는 81억1454만원으로 지난해 84억4366만원보다 다소 줄었다. 경기 고양시 일산 동구 아파트와 청주 사창동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 금융 채무가 늘었고, 서울 종로구 가회동 한옥건물 3동 매각 무산으로 중도금을 반환하면서 발생한 70억원의 채무가 남으면서 빚규모가 커졌다.

설동호 대전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윤건영 충북도교육감도 각각 재산이 모두 증가했다. 설 교육감은 지난해보다 1억8100만원 증가한 19억8800만원을, 최 교육감은 1억2100만원 증가한 11억2200만원을, 김 교육감은 3억5100만원 증가한 16억8500만원, 윤 교육감은 1억9800만원 증가한 17억33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한편, 충청권에서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공직자는 이종원 충남자치경찰위원장으로 전년보다 40억 원이 늘어난 190억8993만 원을 신고했다.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토지와 예금, 비상장주식 가액 등의 증가했다.

이번 재산공개 내역은 공직자윤리법 6조에 따라 2024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지난달 말까지 신고한 내용이다. 공직윤리시스템과 대한민국 전자관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신구장 새집증후군 날려버리는 한화 육성응원 최!강!한!화!
  2. 한화이글스 개막전 플로리얼 적시타 순간
  3. 29일 대전 유성구 일대 정전…엘리베이터 갇힘 등 신고 24건
  4. 중진공 충남청창사 15기 입교 오리엔테이션 개최
  5. 천안시, 석오 이동녕 선생 미공개 친필자료 담은 전자책 발간
  1. 천안문화재단, 천안예술의전당 전시실 대관 공모 신청 접수
  2. 천안고용노동청, 청년 취업지원 활성화를 위해 10개 대학과 업무협약
  3. 천안시도서관본부, '제61회 도서관 주간' 맞아 다채로운 행사 풍성
  4. ‘둔산 리빌딩’…대전 둔산 1·2지구, 재건축 움직임 본격 시동
  5. 대전 치매환자 등록률 46% 전국광역시 '최저'…돌봄부담 여전히 가족에게

헤드라인 뉴스


`산불 복구비 108억, 회복은 최소 20년`…대전·홍성 2년째 복구작업

'산불 복구비 108억, 회복은 최소 20년'…대전·홍성 2년째 복구작업

2023년 대형산불 발생에 대전과 충남 홍성에서 2년째 복구작업 중으로 이들 지역 산림 복구비용만 총 108억 원가량 투입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많은 복구비뿐 아니라 불에 탄 산림과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만 20년 이상이 걸리지만, 최근 10년간 충청권에서 발생한 산불 원인은 입산자의 부주의로 인한 '실화'가 가장 많았다. 30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2023년 4월 대전 서구 산직동 산불로 당시 축구장 약 800개 면적과 맞먹는 646㏊의 숲이 불에 탔다. 나무를 심어 숲을 복원하는 조림 등 인공복구가 필요한 37㏊에 대해 대전시와..

제4인터넷은행 탄생하나 대전 시선 집중
제4인터넷은행 탄생하나 대전 시선 집중

대전에 본사를 두기로 대전시와 협약을 맺은 한국소호은행(KSB)이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하면서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위원회는 지난 25~26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4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심사에 착수한다. 민간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비롯해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중 인터넷은행의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인가전에 뛰어든 곳은 '한국소호은행'을 비롯해 '소소뱅크', '포도뱅크', 'AM..

4월부터 우유, 맥주, 라면 등 `줄인상`
4월부터 우유, 맥주, 라면 등 '줄인상'

4월 1일부터 우유와 맥주, 라면, 버거 등의 가격이 동시에 인상된다. 올해 이미 커피와 과자, 아이스크림 등이 오른 상태에서 다수 품목이 연이어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4월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맥주와 라면 등의 가격이 줄인상 된다. 우선 편의점에서는 4월 1일 오비맥주와 오뚜기 라면·카레,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남양유업 음료, 롯데웰푸드 소시지 등의 가격이 오른다. 가정용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한 오비맥주 카스는 병과 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꽃샘추위 이겨낸 야구 열기…한화생명 볼파크 세 번째 매진 꽃샘추위 이겨낸 야구 열기…한화생명 볼파크 세 번째 매진

  • ‘어떤 나무를 심을까?’ ‘어떤 나무를 심을까?’

  • 시와 음악을 동시에 즐긴다…‘명시명곡 속 대전’ 개최 시와 음악을 동시에 즐긴다…‘명시명곡 속 대전’ 개최

  • 한화이글스 홈 개막전…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첫 매진 한화이글스 홈 개막전…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첫 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