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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발생한 서천군 마서면 신포리 산불 모습 |
서천군이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대형 산불 위기 속에서 산불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맞물리며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서천군은 산불 예방을 위한 홍보와 현장계도, 소각행위 단속 등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서천군에 따르면 지역에서 발생하는 산불 대부분은 논밭두렁 및 영농부산물, 생활쓰레기 소각 등 인위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군은 5월 15일까지를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소각 행위를 전면 금지했으며 위반 시 강력한 행정처분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마을방송, 문자메시지, 계도 활동을 확대해 군민 스스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집중 홍보하고 있다.
산불상황실 운영과 드론, CCTV를 통한 주요 산지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군은 산불 발생 시 초기 대응역량 확보를 위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30명, 산불감시원 109명을 전진 배치하고 인력 순환을 통해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김기웅 군수도 27일 발표한 대군민 호소문을 통해 영농 및 생활 소각행위 금지, 입산 시 화기소지 금지 등을 당부하며 군민 모두가 산불감시자가 돼 달라고 호소했다.
김기웅 군수는 "한 순간의 부주의가 수십 년을 가꿔온 숲과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며 "일상의 작은 실천이 대형 재난을 막는 가장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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