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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사회,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기 때문에, 각국의 신속한 대응 역량이 필수적이다.
'KBIOHealth'는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감염병 대응을 위한 ABL3(동물 이용 생물안전 3등급) 시설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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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ABL3 시설에서 실험하는 연구원들 |
이를 통해 국내 산?학?연 공동연구는 물론, 팬데믹 대응을 위한 백신 및 치료제 연구,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KBIOHealth는 마모셋을 활용한 고위험 병원체 및 제3위험군 병원체의 백신 치료제 관련 연구를 A 연구소와 진행 중이다.
아메리카 대륙에 서식하고 있는 신세계 원숭이 마모셋은 인간과 유사한 유전적, 면역학적 특성을 보유해 감염성 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을 연구하는데 적합한 동물이다.
통상적으로 영장류 실험에는 필리핀 원숭이(게잡이 원숭이)가 많이 활용되고 있으나 멸종 위기 종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원숭이 주요 공급국인 중국에서도 필리핀 원숭이를 국가 전략 물자로 지정하여 통제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격이 대폭 상승하는 등 실험에 사용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반면, 마모셋은 필리핀 원숭이에 비해 공급이 용이하며, 필리핀 원숭이 대비 10분의 1 체중, 짧은 임신기간, 상대적 취급 용이성 등 실험동물로서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이명수 이사장은 "KBIOHealth는 신종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감염병 연구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비임상지원센터는 국내 유일 마모셋 ABL3 감염병 시설을 통해 국내 바이오기업이 글로벌 백신, 치료제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KBIOHealth는 ABL3 시설에 24마리의 마모셋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소형 영장류 케이지와 약 100개의 설치류 케이지를 보유하고 있다.
ABL3 시설에서는 탄저균,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를 포함한 5종의 고위험 병원체와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바이러스(SFTSV), 한탄 바이러스 등 총 8종의 제3위험군 병원체 연구가 가능하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KBIOHealth 비임상지원센터는 팬데믹 감염병 대응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오송=박종국 기자 1320j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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