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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 박인혁 교수(왼쪽)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슬기 박사. /충남대 제공 |
박인혁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O₃S₂ 매크로사이클 리간드와 납(II) 과염소산염의 반응을 통해, 리간드 두 개가 각각 내측과 외측에서 결합한 비대칭 샌드위치형 복합체를 최초로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결정 구조 분석 결과 납(II) 중심은 반구형의 배위 환경을 이루며, 8배위 된 이중캡 삼각기둥 형태를 나타내는 독특한 구조를 지닌다. 이 착물은 납·산소 및 납·황 결합의 길이가 전자적, 입체적 요구를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조율돼 있어 납(II)의 특이한 배위화학을 잘 반영하고 있다.
연구팀은 생체 내에서의 납(II) 이온의 배위 및 환경재료에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는 한편, 금속-리간드 복합체 설계에 있어 비대칭적 접근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박 교수는 "작년 12월 말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임용된 김슬기 박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우수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며 "김 박사와의 연구가 지질연과의 공동 연구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충남대 융복합과학원 글로벌연구실지원사업,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신진연구, 기초연구실 및 창의도전연구기반지원 사업,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의 연구장비분야 전문인력양성사업(분석과학분야)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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