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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에 해제된 세종시 소정면·전의면 군사시설보호구역. 빗금친 부분이 해제구역 |
세종시가 지난 40년간 소정면과 전의면 주민의 재산권 행사를 제한해 온 군사시설보호구역의 해제를 이끌어 내며 지역주민들의 숙원을 해소하게 됐다.
이날 0시를 기점으로 해제된 군사시설보호구역은 소정면과 전의면 일대 약 43만 1556㎡에 달하는 구역이다.
이번 해제결정은 2024년 4월 해당 보호구역 내 사유지를 소유한 소정면 주민 50여 명이 세종시에 해제탄원서를 제출한 것을 계기로, 시가 국방부에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정식 건의하며 이뤄졌다.
시는 지난 1985년 군부대가 주둔하기 시작한 뒤로 무려 40년간 주민들이 감수해 온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해제를 적극 추진했다.
특히 주둔하던 부대가 지난 2014년 부강면으로 이전한 후 해당 용지를 10년간 활용하지 않고 있음에도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가 미진했던 점을 감안해 주민들의 권익보호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해 왔다.
이후 지난 1년간 수차례의 실무회의와 해제 방안을 논의하며 지역 책임부대와 긴밀하게 협조한 끝에 국방부로부터 최종 해제 결정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로 해당 지역 주민들은 건축 및 재산 활용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자유롭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해제를 계기로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합리적인 요구를 수용하고 관련 부대와 국방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제 결정을 이끌어낸 것은 세종시의 발전과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권익 보호와 도시 발전을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종=김덕기 기자 dg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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