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소정면·전의면 군사시설보호구역 40년 만에 해제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소정면·전의면 군사시설보호구역 40년 만에 해제

-세종시, 국방부에 정식 건의 적극 추진…주민 재산권 행사 풀려

  • 승인 2025-03-26 11:01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군사시설보후구역 해제
40년만에 해제된 세종시 소정면·전의면 군사시설보호구역. 빗금친 부분이 해제구역
세종시 소정면·전의면 군사시설보호구역이 40년 만에 해제됐다.

세종시가 지난 40년간 소정면과 전의면 주민의 재산권 행사를 제한해 온 군사시설보호구역의 해제를 이끌어 내며 지역주민들의 숙원을 해소하게 됐다.

이날 0시를 기점으로 해제된 군사시설보호구역은 소정면과 전의면 일대 약 43만 1556㎡에 달하는 구역이다.

이번 해제결정은 2024년 4월 해당 보호구역 내 사유지를 소유한 소정면 주민 50여 명이 세종시에 해제탄원서를 제출한 것을 계기로, 시가 국방부에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정식 건의하며 이뤄졌다.



시는 지난 1985년 군부대가 주둔하기 시작한 뒤로 무려 40년간 주민들이 감수해 온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해제를 적극 추진했다.

특히 주둔하던 부대가 지난 2014년 부강면으로 이전한 후 해당 용지를 10년간 활용하지 않고 있음에도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가 미진했던 점을 감안해 주민들의 권익보호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해 왔다.

이후 지난 1년간 수차례의 실무회의와 해제 방안을 논의하며 지역 책임부대와 긴밀하게 협조한 끝에 국방부로부터 최종 해제 결정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로 해당 지역 주민들은 건축 및 재산 활용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자유롭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해제를 계기로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합리적인 요구를 수용하고 관련 부대와 국방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제 결정을 이끌어낸 것은 세종시의 발전과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권익 보호와 도시 발전을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종=김덕기 기자 dgim@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강풍 피해 잇따라…용산동 상가 공사 현장 크레인 전도
  2. 대전교육청, 청렴도 1등급 도전한다… 2025 반부패·청렴정책 기본계획 발표
  3. 2026학년도 수능 '킬러문항 배제' 적정 난이도 출제… EBS 연계율 50% 유지
  4. 대전외고 총동문회, 설립 30주년 맞이 '홈커밍데이' 행사 진행
  5. 청년사업가들의 따뜻한 나눔… '열두별 봉사단' 첫번째 봉사활동 나서
  1.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전국에 '심각' 단계 발령
  2.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2024년도 기성실적 우수회원 초청 간담회
  3.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꽃과 떡 이벤트로 지역 농가 지원
  4. 킬러문항 없다지만, 의대 모집정원 재조정·N수생 변수
  5. 국립세종수목원, 글로벌 수목원 연수 'LEAF'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공직선거법 2심 무죄에 與野 반응 극과 극

이재명 공직선거법 2심 무죄에 與野 반응 극과 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 여야 반응은 극과 극으로 엇갈렸다. 민주당은 법원 판단에 대해 일제히 환영하면서 "위대한 국민승리, 정치검찰 사망선고" 등의 표현으로 자축했고 국민의힘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반응 속에 대법원에서 파기환송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사법정의실현 및 검찰독재대책위원장인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정적 제거에 부역한 내란공범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 억지 기소였음이 판명 났다"고 썼다. 그는 "정의가 승리한 사필귀정 판..

충청권 아파트 4월 2677세대 입주… 공급 부족 현실화 우려
충청권 아파트 4월 2677세대 입주… 공급 부족 현실화 우려

4월 충청권에서 2600여 세대의 아파트가 입주한다. 대전을 포함한 지방 아파트 입주 물량이 소폭 줄면서 주택 공급 부족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6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3814세대로 이 중 지방은 9747세대다. 충청권에선 2677세대가 입주한다. 대전은 1740세대 입주한다. 이는 광주(2392세대), 인천(2143세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이밖에 충북과 충남은 각각 644세대, 293세대이며, 세종 입주 물량은 없다. 대전의 입주 단지를 보면,..

병마와 맞선 老화백의 `라스트 댄스`… 지켜준 30년 우정
병마와 맞선 老화백의 '라스트 댄스'… 지켜준 30년 우정

30여 년 간 우정을 쌓아온 지인들이 은퇴를 앞둔 70대 시각장애 노(老) 화백의 고별전을 열어줘 감동을 주고 있다. 더 이상 붓을 들 수 없는 예술가의 아름다운 '라스트 댄스'를 위해 만든 무대로 더욱 뜻깊게 다가오고 있다. 26일 취재에 따르면 민동기 작가의 고별전 '바람소리Ⅱ'가 4월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대전 중구문화원에서 열린다. 이번 고별전은 민 작가의 지난 40여 년간의 예술 여정을 되돌아보는 자리로, 그의 지인들이 존경심을 담아 직접 마련한 특별한 행사다. 이 고별전은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한 예술가의 인생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무럭무럭 자라렴’ ‘무럭무럭 자라렴’

  • 베일 벗은 첫 대전시청사, 원형복원사업 현장 공개 베일 벗은 첫 대전시청사, 원형복원사업 현장 공개

  • 강풍에 쓰러진 크레인…시민 한 명 부상 강풍에 쓰러진 크레인…시민 한 명 부상

  • 천안함 46용사 묘역 찾은 한동훈 전 대표 천안함 46용사 묘역 찾은 한동훈 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