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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5개 자치구 구청장들. (왼쪽부터) 박희조 동구청장, 김제선 중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사진= 김지윤 기자) |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자치구별 맞춤형 정책 수립을 통해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면서 저마다 목민관(牧民官)을 꿈꾸는 포부를 밝혔다.
동구는 쇠퇴해가는 원도심 기능과 활력 회복에 중점을 뒀다.
지방 소멸 위기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인구'에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저출생과 인구 유출 극복을 위한 세대별·연령별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가동하고, 원도심 혁신으로 완성도 높은 도시 균형 발전 등을 구축하겠다는 게 구체적인 계획이다.
박희조 동구 청장은 "저출산·고령화로 지방 소멸 위기까지 이어졌다"라며 "인구 위기 속 선제적 대응을 위한 총괄 추진체계를 구축해 해결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1년을 앞둔 김제선 중구청장은 행정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주민과 공무원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만드는 '특별하게 다르게 일하는 중구'를 만드는 것이다. 원도심 활성화와 지방소멸 위기 대응도 중구가 해결할 핵심 과제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행정 절차 중심에서 문제 해결 중심의 행정으로 변화하기 위해 공직자들이 먼저 변화해야 한다"라며 "출시를 앞둔 지역화폐를 통해 지역선순환 경제 구축을 준비하고, 원도심 활성화와 생활인구 증대를 같이 이뤄내야 할 때"라고 계획했다.
서구는 주거 도시를 넘어 미래 산업 선도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다.
방위사업청 완전 이전과 특수영상콘텐츠 특구 지정 등 서구가 가진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 성장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행정 혁신에 앞장서 다양한 정책을 통해 주민 편의를 더욱 증진하려 한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미래를 위한 기반을 하나씩 다지고 AI(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행정을 도입해 전국에서 주목받는 자치구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주민 편의를 극대화하는 행정을 통해 주민이 서구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유성구의 앞으로의 비전은 '글로벌 혁신 도시' 도약이다.
창업, 마을, 돌봄, 문화 등 4대 혁신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변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대학과 연구기관 밀집, 국가혁신클러스터 중심지라는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지역에서 창업하고 성장하며 정착할 수 있는 유성형 창업혁신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유성구 창업혁신은 4대 혁신의 핵심 축이다. 마을·돌봄·문화 혁신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도시 전반에 혁신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라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혁신 플랫폼이 되는 유성의 모델을 완성해 글로벌 혁신도시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대덕구는 그려놓은 밑그림에 구민의 뜻과 색을 입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성과를 마무리하며 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숙원인 연축지구 도시개발 사업과 신청사 건립을 통해 대덕구를 신성장 거점으로 만들고, 경부고속도로 회덕IC 연결도로 개설 완성 등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도시 경쟁력을 높여가려 한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남은 460일을 대덕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만들겠다"라며 "하루하루 흔들림 없이 계획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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