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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료원 전경 |
충남 서북권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서산의료원이 필수 진료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응급실과 연계한 중증 치료 체계 구축 확대해 전문 의료 서비스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서산의료원은 내과 진료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비인후과가 없어 감기 및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내과 진료 후 다시 시내 개인 의원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러나 시내 의원들은 대부분 버스터미널 주변에 몰려 있어 환자 대기 시간이 길고, 주차 공간 부족으로 병·의원에 접근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 추가적인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
서산의료원 응급실 운영도 보완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산의료원 응급실은 경증 환자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중증 환자의 원내 치료 연계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응급실 내원 환자가 초기 진료 후 병원 내에서 지속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필수 진료과 확충과 전문 의료 서비스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서산의료원은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원 430여 명, 의사 41명이 근무 중이다. 그러나 내과, 정형외과, 외과에 의료진이 집중된 반면, 소아과는 야간(오후 7시-새벽 1시) 운영으로 제한적이며, 7개 내과 가운데 호흡기 계통 내분기는 공석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서산의료원이 공공병원으로서의 충분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지역 주민들은 "서산의료원이 많은 부분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하지만, 진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이비인후과뿐만 아니라, 피부과·정신건강의학과 등을 신설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응급·중증 진료체계를 강화해, 보다 수준 높은 공공의료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서산의료원이 충남 서북권 공공의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진료과 확대, 의료진 충원, 응급·중증 치료 연계 개선 등 실질적인 의료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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