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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전지방보훈청이 고 민평기 상사 유족을 만나 위문품을 전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대전지방보훈청 제공) |
국가보훈부장관 명의 위문품을 직접 전달하고 호국영웅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민평기 상사는 2010년 3월 26일 초계함 PCC-772천안함이 임무 수행 도중 조선인민군 해군 잠수정의 어뢰에 공격으로 선체가 침몰해 승조원 46명이 전사한 '천안함 피격사건'의 '천안함 46용사' 중 한 명이다. 정부에서는 그의 뜻을 기려 2010년 5월 25일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했다. 그의 모교 부여고에는 '故 민평기 상사 흉상'이 설치돼 2022년 12월 6일 현충 시설로 지정되기도 했다.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여사는 아들의 사망보험금 등 1억 898만 8000원을 두 차례에 걸쳐 해군에 기부했다. 새롭게 진수된 천안함에 그 성금으로 구입한 '3·26 기관총'이 장착됐고 현재에도 미래세대를 위해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아들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굳은 의지와 신념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서승일 대전지방보훈청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북방한계선을 사수하고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위국헌신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이 오늘 우리가 기꺼이 찾아내어 기리고 새겨야 할 가장 큰 유산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그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해 일상 속에서도 존경과 감사의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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