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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하반기 진행된 상가 공실 박람회 전경. 사진=세종시 제공. |
2025년 세종시 신도시 상권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현상들이다.
토지 공급과 승인 주체인 행복청과 LH, 각 생활권을 차례로 이관받고 있는 세종시 등 관계기관에 대한 책임론은 둘째치고 뾰족한 해법이 나오지 않아 답답한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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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가 공실 전략회의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
행복도시 이면의 두 얼굴이 강점이자 약점으로 다가왔다. 인구 증가세와 함께 지속 성장은 긍정적 흐름이나 저변에 자리 잡은 경기침체와 소비방식 변화 등은 상가 공실을 되레 심화하고 있다. 그나마 새롬동과 다정동, 아름동, 보람동, 도담동 등 밀집 상권은 나은 형편에 있으나 대평동과 보람동, 소담동 수변 상권, 신생 상권 등은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3개 기관의 정기 전략회의로 마련했다. 2024년 11월 세 기관이 함께 수립한 '행복도시 상가 활성화 종합대책'의 기관별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 의견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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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메인이란 세계적 건축가를 통해 M자형 상징 건축물을 만들어놓고도 유령 상권으로 전락한 엠브릿지 전경. 메가박스와 W-몰 등 핵심 기능이 빠져나간지 오래고, 스카이워크 전망대 등은 방치되고 있다. 사진=이희택 기자. |
강주엽 행복청 차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세종시, LH와의 협력을 통해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회의가 단순한 토론에 그치지 않도록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3개 기관의 이 같은 움직임이 탄핵 정국 아래 새로운 국면을 찾는 계기를 줄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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