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성국 사장 |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면서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사람이 찾는 도시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는 대전관광공사 윤성국 사장을 만나 그동안 공사의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대전관광공사가 원도심으로 이전하며 새 출발 하게 되는데 의미를 부여해달라.
▲공사는 대전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3년 12월 대전시, 동구, 대전관광공사가 업무협약을 통해 이전이 확정됐다. 5월 공사의 원도심 시대 개막을 위해 열심히 준비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애쓰고 있는 직원들과 행·재정적으로 지원해 주신 대전시와 동구청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 대전 동구는 대전의 관문이자 대전 역사의 시작점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임. 금번 공사의 원도심 사옥 이전은 동구지역 최초의 시(市) 산하기관 입주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하겠다. 공사는 원도심 사옥이전을 계기로 기존 엑스포 기념구역 개발 및 DCC 등 행사개최 중심의 사업영역을 대전전역의 관광·마케팅 분야로 확산하고 지역관광기구로서 실질적인 콘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 광역교통의 관문의 도시홍보 강화와 원도심 특화 관광상품 발굴을 통해 외래방문객 유입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인근 재래시장 등 주변지역 상권 활성화와 원도심 문화관광자원의 가치발현을 도모하고자 한다.
-공사는 '꿀잼도시' 대전 만들기에 선봉에 서고 있다.
▲ 대전관광공사는 '꿀잼도시' 대전을 위하여 관광, 축제, MICE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여행 트렌드는 현지에서 느끼는 특별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위한 콘텐츠를 보유한 도시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전은 '성심당'이라는 킬러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빵', '칼국수', '와인', '과학' 등 대전만의 고유한 아이템으로 대형 축제 및 유관기관 협업 사업을 발굴하여 대전만의 특색있는 고유한 관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대전 대표 축제인 0시축제를 비롯하여 과학축제, 대전 빵축제, 대전국제와인엑스포와 더불어 대전의 마스코트인 꿈돌이와 꿈씨패밀리가 대중적 관심과 호응을 얻으며 외지 방문객 유입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차별화된 도시마케팅을 통해 대전의 고유한 관광 매력을 더욱 확산해 나갈 것이다.
-꿈돌이를 활용한 '꿈씨패밀리'가 인기다.
▲1993년 대전엑스포 마스코트 꿈돌이가 2020년 '내꿈은 라이언'이라는 세계 최초의 마스코트 예술 종합학교에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함에 따라 꿈돌이가 새롭게 재조명되면서 2023년 말 '꿈씨패밀리'가 탄생되고 2024년 꿈씨패밀리를 활용한 도시브랜드 100대 과제를 대전시와 함께 협력하면서 대전의 곳곳에서 꿈씨패밀리를 만날 수 있다. 대전시가 꿈씨패밀리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원도심에'꿈돌이 하우스' 개관, 도시철도 캐릭터 랩핑, 대전한화생명볼파크 등 도시 곳곳에 캐릭터 조형물 설치, 각종 공공사업에서의 캐릭터 활용, 그리고 다양한 캐릭터 굿즈 개발까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캐릭터 마케팅 도시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하여 2025년에도 130여 개의 사업을 추진 중이며, 대전만의 차별화된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원도심의 '꿈돌이하우스', 그리고 신세계백화점의 '대전홍보관' 등을 통해 굿즈 판매 뿐만 아니라 대전의 다양한 관광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방문객들이 대전을 더욱 친숙하게 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전은 과학수도다. 과학도 좋은 컨텐츠라고 할 수 있다.
▲대전은 대덕연구단지, KAIST 등을 갖춘 과학수도로서, 과학을 테마로 한 관광을 추진하기에 최적의 도시이지만, 동시에 과학 인프라가 연구개발 기능에 주로 집중되어 있다보니 시설보안 등의 문제로 일반인 또는 관광객의 접근성에 제한이 있다. 대전관광공사는 국비-시비 매칭 예산으로 운영되는 대전과학문화거점센터를 맡고 있으며, 정부 출연연과 국립중앙과학관, 주요 대학교 등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전사이언스투어(DST)를 매년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연구원, 대학교 뿐만 아니라 대전의 주요 관광명소도 방문하여 즐길 수 있는 대중성 있는 과학관광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을 '대한민국 과학축제'와 통합 개최함으로써 전국적으로 과학수도 이미지를 알리고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행사 방향은 과학적 호기심을 강조하는 슬로건으로 '과학의 엔진, 호기심을 깨우다'를 중심 메시지로 과학이 호기심에 시작되어 기술적 발전이 이루어진 부분들을 강조했다. 사이언스페스티벌은 3개의 과학축제가 통합으로 개최되는 만큼 과학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과학적 기술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전 과학도시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전 빵축제'와 '대전국제와인엑스포'등 여러 축제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빵축제는 올해 5회째를 맞는 행사로, 대전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는 10만명 이상이 매년 방문해주고 있다. 2025년도에는 참가 업체 모집을 2024년 81개 업체(2024년)에서 100개 업체로 19개 업체를 추가 모집을 통해 대전지역 소상공인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참여 업체의 수익증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전년도 축제 방문객의 개선 요청 사항 등을 적극 반영하여, 소제동 카페거리 및 대동천 등 빵축제 개최 장소를 전년 대비 더욱 확장하여 입장객 제한이 없이 축제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조성 할 계획이다. 대전국제와인엑스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와인 전시회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행사다. 특히 아시아 유일의 OIV(국제와인기구) 인증 품평회인 '아시아와인트로피'를 운영하는 행사로, 전 세계 와인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시아와인트로피'는 아시아 와인 산업의 중심이 되는 행사로, 전 세계 저명한 와인전문가가 참여하는 행사다. 해외 와이너리와 바이어 유치 확대를 위해 글로벌 와인 전시회(독일 프로바인, 프랑스 뱅엑스포) 연계 홍보를 강화하고 해외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B2B 비즈니스 매칭 활성화로 국내 생산자와 해외 업체 간 교류를 활성화하여 거래 성과 창출 예정이다. 또한 대전 시민을 위한 '시민 소믈리에 대회', '와인&푸드 패어링 클래스'등을 운영하고, 해외-국내 간 비즈니스 기회 제공을 위한 온라인 홍보관 운영, 라이브 스트리밍 및 해외 인플루언서 협업으로 본 행사의 글로벌 인지도 향상 및 해외 참가자 유입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엑스포다리위에서 야경과 와인을 즐길 수 있는 페어링 행사를 확대하고, 지역 대학 조리학과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 도입하여 연인과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문화예술 공연도 개최하여 더욱 풍성한 '2025 대전국제와인엑스포'로 준비하겠다.
- MICE사업 성장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대전관광공사는 중부권을 대표하는 MICE 도시로 성장하기 위하여 '국제회의복합지구(사이언스복합지구) 사업'을 통해 대전컨벤션센터(DCC)를 중심으로 쇼핑, 문화예술시설, 과학컨벤션시설 등을 연계하여 MICE 참가자들이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MICE 참가자들을 위한 맞춤형 과학, 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대덕연구단지와 KAIST 등과 연계한 연구소 탐방 테크 투어, 대전만의 미식투어, 예술의전당-이응노미술관-대전시립미술관을 연계한 문화예술공연 관람 등을 지원하여 MICE 참가자들이 행사 외에도 대전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국 최대 규모 와인 행사인 '대전국제와인엑스포'와 더불어 대전 특화 산업인 국방, 로봇, 물류, 반도체 등과 연계한 '국방산업 관련 전시회', '로봇융합페스티벌','콘텐츠페어' 등을 개최하고 지역관광사업과 연계하면서 MICE를 통한 대전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5월 국제핵물리학컨퍼런스, 7월 제40차 세계동물유전학회총회, 9월 국제의료영상컴퓨팅총회, 10월 국제혼합증강현실심포지엄을 포함한 중·대형 국제행사 개최가 예정되어 있으며, 2026년에는 국제디지털인문학연맹총회, 8월 국제식육과학기술대회, 9월 세계태양광총회 등의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사 직원들에게 늘 하는 이야기가 있다. "대전시 주인은 시민"이라는 말이다. 시민을 보고, 시민의 입장에서 일을 해야 한다고 늘 강조하고 있다. 대전은 천혜의 자연환경이나 수려한 문화 유산을 갖고 있는 도시가 아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 갈 수 있도록 늘 열심히 일해야 한다. 시민의 입장에서 도시를 만들어가다보면 '일류경제도시 대전'이 되는데 일조할 수 있다. 앞으로도 그런 자세로 대전이 관광과 마케팅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
대담=강제일 정치행정부장(부국장)·정리=이상문 기자·사진=이성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