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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U-18(충남기계공고) 공격수 박서준(17)선수가 인터뷰를 마치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
대전하나시티즌 산하 U-18 공격수 박서준(17)은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도 최장신으로 190cm, 80kg의 다부진 체격을 가졌다. 2024년 7월 헝가리 델키컵 U-17축구토너먼트 대회를 앞두고 첫 선발 됐고 올해 2025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Hattrick UAE 4개국 친선대회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A매치 첫 골을 기록했다. 박서준은 "부상 이후 3개월간 재활을 거듭한 끝에 나갔던 대회라 걱정도 많았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첫 득점을 기록해 너무 기쁘고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남기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서준은 맨체스터시티 엘린 홀란드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큰 체격에 비해 왕성한 활동력과 스피드를 갖춘 선수로 노르웨이 국가대표 역대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박서준은 "홀란드는 나의 장점과 보완해야 할 단점을 완벽하게 갖춘 선수"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밀리지 않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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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U-18(충남기계공고) 미드필더 김도연(17)선수가 인터뷰를 마치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
미드필더 김도연(17) 선수는 2023년 4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2023 VLATKO MARKOVIC 국제축구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되고 있다. 173cm,63kg의 왜소한 체격을 가졌음에도 노련하고 감각적인 플레이로 팀 내 입지를 다져왔다. 올해 2월에 치러진 UAE 4개국 친선대회 오만전에서는 2골을 기록하는 등 득점력을 보여줬다. 김도연은 "고등학교 진항 이전까지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축구를 했다면 프로 산하 유소년팀에선 진짜 축구가 무엇인지 실감하게 됐다"며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연의 롤모델은 독일 레버쿠젠의 수비수 '그린말도 가르시아'다. 171cm의 단신에도 킥과 정교한 패스가 장점인 선수다. 김도연은 "작은 신체조건을 가졌음에도 본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며 영리한 플레이를 추구하는 점을 배우고 싶다"며 "해외무대에 진출하는 것이 꿈이다. 지금은 연령별 대표팀에 있지만, 성인 대표팀에서도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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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U-18(충남기계공고)미드필더 박병찬(17)선수가 인터뷰를 마치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
미드필더 박병찬(17)은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2023년 대표팀에 선발됐다. 같은 팀 소속의 김도연과 더불어 2년째 대표팀의 부름을 받고 있다. 박병찬은 "처음 대표팀에 선발됐을 당시에는 마냥 행복하고 부모님과 코치님께 감사한 마음뿐이었다"며 "막상 태극마크를 달고 해외 선수들과 부딪혀보니 나의 실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경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치열한 과정인지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찬의 롤모델은 전북 현대의 김진수와 같은 팀 소속의 이순민이다. 그는 "투지가 넘치는 선배들의 플레이 감탄하고 동경해왔다. 김진수 선배와 이순민 두 선수 모두 팀에서 자기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두 선배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하나시티즌 U-18 팀을 지도하고 있는 강민수 감독은 "박서준은 피지컬이 좋은 선수다. 공중볼을 다루는 능력이 고등학교 레벨에서 가장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김도연 선수에 대해선 "경기에 임하는 태도와 진지함이 프로 선수에 가깝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기술력이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박병찬에 대해선 "한마디로 축구 도사다. 발전 속도가 빠르고 패스와 킥 능력, 탈압박 모든 것을 갖춘 선수"라고 말했다.
강 감독은 "3명의 선수 모두 지금 성인팀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들이다. 매년 대표팀에 선수를 보내는 것이 목표다. 제2의 황인범, 윤도영 같은 선수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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