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번 사망사고 과정에서 누구나 손만 넣으면 열릴 수 있는 구조가 문제시됐다. 사진=이희택 기자. |
세종시가 3월 13일 신도시의 한 풋살장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 사고 이후 일제 점검 및 보완에 나섰다.
시는 사고 다음날부터 지역 풋살장과 축구장 18곳의 원격 개폐 장치 밀폐와 골대의 전도 방지를 위한 모래주머니 설치 등의 조치를 우선 완료했다.
이어 파크골프장 등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을 포함한 1047곳의 체육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섰다.
24일부터 28일까지 5일 동안은 지역 야외 공공체육시설 46곳에 대한 특별 점검도 진행한다. 축구장 13곳과 농구장 19곳, 풋살장 14곳 등 시에서 관리하는 모든 시설들이다.
![]() |
이번 사망사고를 계기로 골대 전복 방지와 안전 스폰지 설치 등의 후속 과제를 노출했다. 사진=이희택 기자. |
시는 현장에서 안전상 문제가 발견되거나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선 즉시 보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특별 점검과 별개로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실내체육관, 야구장, 수영장 등 관내 190개 모든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정기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봄철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시민들의 안전사고 발생 우려도 큰 만큼 체육시설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진행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
세종시설공단이 TF팀 구성과 함께 공공체육시설의 안전 관리 강회에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공단 제공. |
전담 TF팀은 인수 예정 시설의 전수조사를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설의 기능 보강, 운영 효율화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는 지난해 인수 받은 중앙공원 파크골프장과 테니스장, 축구장 등 생활체육시설 13개소를 운영 중에 있다.
조소연 이사장은 "시민들께서 체육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하게 사업 인수를 진행하겠다"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설 운영으로 시민의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앞서 풋살장 사망사고와 깊은 애도를 뜻을 표하면서,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가슴 아픈 일이 발생했다. 마음을 다해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유가족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점검도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교육청과 협업을 통한 예방교육도 지시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