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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선고 날인 2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심판정에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착석해 있다. [출처=공동취재, 연합뉴스 제공] |
국민의힘에선 당연한 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더불어민주당은 각하 의견이 적었다는 점을 주목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과를 예측하는 가운데 4·2 보궐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한 총리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재판관 8명 중 5명이 기각, 2명이 각하, 1명이 인용 의견을 냈다.
기각 소식을 접한 충청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우선 국민의힘은 환영의 입장과 함께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도 기각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동혁 국회의원은 페이스북에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이 기각되었다. 당연한 결정"이라며 "다만, 의결정족수를 재적의원 과반수로 판단한 부분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썼다.
장 의원은 "계엄에 대한 직접적인 판단을 피하고, 내란죄 철회에 대한 판단을 전혀 하지 않은 것도 국민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도 "결론적으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기각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민주당을 향한 민심의 탄핵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헌재의 한 총리 탄핵심판 기각 결정을 분석하며 향후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를 전망했다.
박범계 국회의원은 "헌재의 한덕수 총리 탄핵소추건 선고를 보았다"며 "대한민국의 분열상을 그대로 옮긴듯했다. 다행인것은 6분의 재판관이 국회의 자율권을 존중해 각하설에 서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마은혁 변수에 의존하지 않고 8인만의 윤석열 선고로 가닥을 잡는다면 윤석열 파면 선고가 현재의 구조로도 가능하다는 반증"이라며 "문제는 이번주 내로 윤 대통령의 선고가 되느냐인데, 되기만 한다면 탄핵 선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4·2 보궐 선거운동은 예정대로 이어갔다. 대전시의원(유성2) 국민의힘 강형석 후보는 이날 17개 시·도 청년위원들과 유성장을 돌며 지원유세를 펼쳤다.
오현 수석 부위원장은 "강형석 후보는 유성의 아들로,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후보"라며 "여러분의 한 표가 유성을 바꿀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방진영 후보도 이날 유성장에서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함께 유세전을 벌였다.
허 전 시장은 "방진영 후보는 중소기업을 운영한 경험을 통해 골목경제와 서민의 삶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는 후보"라며 "유성주민의 목소리를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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