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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국민 담화를 진행 중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사진=총리실 제공. |
그는 이날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복귀한 뒤 대국민 담화를 통해 "헌재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 대한민국의 국익을 확보하고 국정운영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직무에 복귀하면, 대한민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숙고한 과제도 제시했다. 당장 미중 패권 전쟁 등 급변하는 대외 정세에 맞춰 안정된 국정운영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국익을 확보하는데 진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모든 판단의 기준이 대한민국 산업과 미래 세대의 이익에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50년 가까운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치우치는 것이 아니란 점을 역설했다. 서로 입장과 생각은 달라도 "위로, 앞으로 함께 가야한다"는 방향성도 제시했다. 여·야와 정부를 향한 정말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어필했다. 초당적 협력을 전제로 대한민국이 합리와 상식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목소리를 듣고, 국민 전체를 바라보며 나아가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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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진행된 국무회의 모습. 사진=총리실 제공. |
국무위원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달라. 대한민국이 대내외적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무위원들이 매순간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의 복귀와 함께 대한민국의 정상화는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인용 여부로 달려가게 됐다. 한 대행은 윤 대통령의 복귀 또는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든 국정 운영의 중심축으로서 한동안 중책을 수행해야 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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