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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은 24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산불 사전 차단을 위한 단속과 계도를 강화하고 대형 산불이 빈발하는 5월까지 구청 및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산불 예방에 총력을 다하라는 주문이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
이 시장은 24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산불 사전 차단을 위한 단속과 계도를 강화하고 대형 산불이 빈발하는 5월까지 구청 및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산불 예방에 총력을 다하라는 주문이다.
이 시장은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예방"이라며 "공직자들도 큰 경각심을 갖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4명에 중상 5명, 경상 4명으로 집계됐다. 주택과 창고, 사찰, 공장 등 건물 162곳이 전소되거나 일부 불에 탔으며, 이재민은 1485세대 2742명이 생겼다. 산림 피해도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경남 김해, 충북 옥천 등 5개 산불 지역에서 축구장 1만 900개 면적에 달하는 산림 8732.6㏊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됐다.
대전시도 21일 동구 한 야산에서 불이 났지만, 38분만에 진화를 완료하며 한숨을 돌렸다. 지난달 25일에는 유성구 일원에서 산불이나 24분에 끄기도 했다. 앞서 2023년 4월에는 통계가 작성된 이래 대전시에서 발생한 최대규모의 산불이 나기도 했다. 대전 서구와 금산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해 53시간 동안 무려 축구장 910개에 달하는 산림 646ha가 잿더미로 변해 버렸고 주민 900여 명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건조해진 날씨로 제주 등 일부를 제외하고 건조특보가 발효돼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산불이 발생하면 강풍까지 불어 대형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산림당국과 대전시를 비롯한 지자체들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이 시장은 산불 예방을 강조하면서 "현재 일부 지역은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비 소식이 간절하지만 또 언제 비가 많이 올지 모른다"며 신속한 준설 완공의 필요성도 얘기했다. 이 시장은 대전 3대 하천과 홍수의 밀접한 관계를 언급하며 "올해 비가 작년보다 더 많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은 불가능하기에 준설을 신속히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3대 하천 준설 현장을 방문해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지역 경제와 관련해 신도심 상권의 활성화도 지시했다. 이 시장은"원도심의 경우 0시 축제와 유명 빵집·맛집 등으로 굉장히 핫한 도시가 됐는데, 그로 인해 상대적으로 신도심 상권이 위축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며 "신도심 지역'소상공인 경영회복 50만 원 긴급지원'신청이 원도심 지역보다 10% 정도 적은데, 그 이유를 파악하고 신도심 상권 활성화 대책 및 홍보 강화 마련을 함께 마련해 보도록 하라"고 했다.
이와함께 도시철도 2호선 수소충전소(1단계) 사업 추진 관련 자동차 등 모든 수소 교통수단 인프라 구축의 선도도시 구축 등을 지시하면서, ▲야구장 및 문화시설 교통 및 주차 문제 해소 ▲공공기관 이전 더 적극적으로 차질 없이 추진 ▲고향사랑기부제 상시 홍보 등을 주문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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