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악회, 산청군 시천면 산불 재난에 시산제 연기하고 간식 850인분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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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악회, 산청군 시천면 산불 재난에 시산제 연기하고 간식 850인분 기부

지역 주민 위한 대피소로 한국선비문화연구원 활용

  • 승인 2025-03-24 11:2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정 산악회 시산제 물품(850인분) 산청 산불  지원
정 산악회가 시산제 물품(850인 분)을 산청 산불 통합지휘본부에 전달<제공=정산악회>
경남 산청군에서 최구식 전 국회의원 팬덤조직인 정(情)산악회가 산불 재난으로 고통받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시산제를 무기한 연기하고 준비된 간식을 기부했다.

정산악회는 지난 23일 황매산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시산제를 산청산불 국가재난 상황을 고려해 무기한 연기했다.

산악회는 시산제에 참석할 회원들을 위해 준비했던 850인분의 간식을 산청군 시천면 반천리 양수발전소에 설치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 전달했다.

정산악회 윤형석 회장과 정한택 고문, 민강식 국장 등 임원진은 이날 오전 8시경 이승화 산청군수를 직접 찾아 간식을 전달했다.



이승화 군수는 "산불 진화를 위해 동원된 군인들과 진화대원들에게 귀중하게 쓰일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시천면 주민 250여 명은 산불 발생 직후인 지난 금요일부터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 대피했다.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은 250명 숙식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틀간 주민들의 대피소로 활용됐다.

최구식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원장은 "시천면 국동마을, 점동마을 주민 등 250명이 연구원에서 금요일부터 토요일 저녁까지 머물렀다"고 밝혔다.

그는 "토요일 오후부터 연구원 앞산까지 불이 번져 위험하다는 판단에 따라 주민들을 산청 복지관 등 안전한 곳으로 분산 대피시켰다"고 설명했다.

24일 오전 현재 시천면에서 시작된 산불은 거의 진화됐으나, 산청군 단성면 자양리와 하동군 두양리 일원으로 확산되고 있다.

산불진화통제본부는 화재가 국립공원 지리산으로 번지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청산불로 진화대원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46개의 건물이 소실되는 등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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