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진 칼럼]갈등의 시대, 정치권은 지혜와 통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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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칼럼]갈등의 시대, 정치권은 지혜와 통합이 필요하다

  • 승인 2025-03-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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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함께 시작된 탄핵 정국은 대한민국을 깊은 갈등의 구렁텅이에 빠뜨렸다. 정치적 대립이 극심해지면서 우리 사회는 마치 두 개의 진영으로 나뉘어진 듯한 상태에 이르렀다. 탄핵 찬성 측과 반대 측의 집회는 연일 이어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사회의 질서는 엉망이 되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 서로를 적으로 여기고 있는 심리적 내전 상태에 가까운 상황이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이 다가오면서 각 진영의 갈등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찬성 측은 윤 대통령의 즉각 파면과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을 외치고 있으며, 반대 측은 대통령의 즉각 복귀와 좌파 카르텔의 척결을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극단적인 주장은 단식과 삭발 같은 극단적 행동으로도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긴장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이념 갈등이라는 사실이 여러 조사에서 드러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수와 진보 간의 대립이 지역이나 빈부 갈등보다 심각하다고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이념 갈등은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더욱 확산되고 있으며, 법 해석조차 이념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리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회의 갈등이 더욱 증폭되고, 국민의 마음속에는 깊은 상처가 남을 수 있다.

이제 우리는 국가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저성장과 국제 정세의 불안정 속에서 국민 통합이 절실히 필요하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파면"으로 나든 "기각"으로 나든, 후폭풍이 더 심각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당은 분열을 부추기는 선동을 자제하고, 국민 통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헌법재판소의 결정 이후 정치권은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통합을 이끌어내는 데 책임을 다해야 한다.



국민들 또한 분노와 감정을 억제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이제는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국민의 저력을 다시 일깨워야 할 시점이다. 과거 '한강의 기적'과 'IMF 극복'을 이루어낸 강한 의지를 다시금 결집해야 한다.

결국, 갈등을 치유하고 사회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 헌법재판소의 결정 이후, 국민 모두가 지혜를 모아 "민심을 수습하고, 경제를 살리고, 국격을 회복하는"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한 지금,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나아가야 할 때이다.




이영진 기자 news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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