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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대산읍발전협의회 정기총회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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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대산읍발전협의회 정기총회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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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대산읍발전협의회 정기총회 모습 |
HD현대오일뱅크 폐수 불법배출 사건과 관련, 1심 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진 가운데, 회사 측에서 주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의 자리를 가졌다.
정임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21일 대산읍발전협의회(회장 한일희) 정기총회에 참석해 "지역 주민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금만 더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혀 지역사회에 불안과 오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소명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주민 대표들께서 함께 참여하는 환경협의체 운영을 강화해 더욱 투명하고 안전하게 공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안효돈 서산시의원이 페놀 유출 사건의 경과, 재판부 판결 내용 및 페놀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한 뒤 질의 응답이 진행됐다.
안효돈 의원은 "폐수는 대죽폐수처리장을 통해 처리되는데 폐수처리장에서 검출된 폐놀이 없어 바다유출 가능성은 낮으며, 그 당시 대기중으로 확산됐을 것으로 판단되는 페놀은 측정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일희 대산읍발전협의회장은 "회사 대표가 나와서 사과하시는 건 이 공장이 돌아간 지 40여 년 만에 처음"이라며 "대산발전협의회는 주민들과 상의해 지역을 위해 나아가겠다"며 "이제 2심 고법과 대법원 판결이 남았다"며 "회사 측과 소통과 대화를 통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의 대산읍이장단협의회장은 "대표이사가 와서 사과한 것이 처음 있는 일로, 앞으로 진정성이 있는 대화가 된다면 향후 진행되는 과정을 잘 살펴보면서 지역주민과 회사와 상생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학 대산읍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그동안 집회를 하면서 오일뱅크에 주민 건강검진, 지역 농수산품 이미지 훼손에 대한 대책, 환경복구 비용 지역사회 환원 등 7가지 요구사항이 적힌 주민요구서를 전달했는데, 오일뱅크는 판결 난 다음에 얘기하라고 했었는데, 이후에도 이에 대한 답변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주민들은 ▲페놀의 바다 유입 가능성 ▲대기 확산 범위와 양 ▲대책 마련의 필요성 등을 제기했고, 이에 대한 관련 내용을 설명하며 질의 응답이 진행됐으며, 이어 진행된 자유토론에서는 특별 대책 지역 지정과 환경감시단 구성, 추가 조사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이 제기됐다.
서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책 논의와 의견 수렴을 통해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대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2019년 10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HD현대오일뱅크 전·현직 임원이 대산공장 폐수배출시설에서 배출되는 페놀 및 페놀류가 함유된 폐수 33만t 상당을 자회사인 현대오씨아이 공장으로 배출했다는 등의 혐의로, 지난달 1심 재판부는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HD현대오일뱅크 이들 임원 5명에게 실형과 법인에게는 50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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