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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이 서해수호 55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제10회 서해수호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대전현충원에서 다른 때 개최된 걷기대회 모습. |
2002년 6월 29일 북한의 도발에 맞선 제2연평해전과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의 희생자 55명의 영웅들을 기억하는 서해수호 걷기대회가 22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개최됐다. 대전현충원은 2016년부터 우리의 서해 수호 과정에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서해수호 55영웅들을 기리는 걷기대회를 개최해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이날 대전현충원 입구 측에 있는 보훈동산에 서해수호 영웅들 관련 사건을 담은 사진과 설명문을 전시해 참여자들이 연평해전부터 연평도 포격도발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게 안내했다. 걷기대회 참가자들은 현충원 정문의 보훈동산을 출발해 현충원 경내에서 5.5㎞를 걸어 1시간 가량을 함께 걸었다. 대전현충원(3만3000㎡)은 중구 문화동에 위치한 서대전시민공원의 100배 규모로 시민들이 현충원을 친근하게 찾아올 수 있도록 2018년 10㎞에 이르는 보훈둘레길을 완성했다. 이후 시민들이 현충원 묘역을 걸으며 자연스럽게 추모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해왔다. 이날 걷기대회에서도 현충탑을 비롯해 천안함46용사 묘역과 한주호준위 묘소,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전 전사자묘역 등에 대한 참배도 이뤄졌다.
장정교 국립대전현충원장은 "서해수호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행사가 어느덧 10주년을 맞아 영웅들의 뜻을 더욱 깊이 새기는 시간이 되었다"라며 "우리의 삶 속에서 애국과 희생의 가치를 이어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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