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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전경<제공=경남도> |
지난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결과, 경남TP가 보유한 1억 원 이상 장비 190대 중 123대(65%)가 10년 이상 사용된 노후 장비로 확인됐다.
특히 다수 장비 가동률이 30% 미만인 것으로 드러나 활용도 측면에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박병영 도의원(국민의힘)은 장비 활용의 불투명성을 지적하며 경남TP의 장비 관리 실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장비 활용 실적이 불투명하고, 일부 장비는 도입 후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10년 이상 된 장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검토가 필요하다"며 철저한 점검을 촉구했다.
경남TP는 연평균 장비 활용 횟수가 6000건에 달한다고 주장했으나, 개별 장비별 구체적인 가동률은 제시하지 못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노후 장비의 유지·보수 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재정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하는 노후 장비에 계속해서 유지비를 투입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경남TP 관계자는 "장비 가동률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장비는 연구 목적상 유지가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또한 "향후 감가상각 기준을 적용하여 노후 장비 교체 및 정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남TP는 지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으로, 고가의 장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할 경우 지역 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도의회는 경남TP에 노후 장비에 대한 정확한 활용도 조사와 함께 불필요한 장비에 대한 정리 계획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장비 도입 시 수요 예측을 철저히 하고,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향후 장비 관리에 대한 투명한 성과 평가와 함께 경제성 분석에 기반한 장비 교체 계획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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