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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시천면 산불 현장<사진=김정식 기자> |
지난 22일 오후 3시 30분경 발생한 이번 산불은 23일 오전 8시 현재까지 1300ha 산림이 산불영향구역에 들어갔다.
잔여 화선 길이는 26.2km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8시 기준,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 34대와 인력 2049명, 장비 217대가 투입됐다.
그러나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명피해 10명, 사망자 4명 발생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4명, 중상자 3명, 경상자 3명 등 총 1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가운데 4명의 시신은 현재 산청 장례식장에 임시 안치된 상태며, 오늘 중 검사 지휘서가 발부되면 창녕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현재 인명 피해는 총 10명으로, 사망자 4명과 중상자와 경상자가 있다. 경상자 한 분은 오늘 퇴원할 예정이며, 엉덩이 부분과 안면에 화상을 입은 부상자들도 의사 진단에 따르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 관계자는 밝혔다.
◆대형 산불 위험 기간, 건조한 날씨와 강풍 '난제'
이번 산불 발화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특히 3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는 대형 산불 위험 기간으로, 가장 건조한 때에 강한 바람이 겹치는 시기라 통제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습도는 약 10% 정도로 매우 건조한 상태이며, 내일은 오늘보다 풍속이 두세 배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국적으로 유사한 현상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산불이 발생하면 현재 통제가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22일 당시에는 산불 현장에서 600m에서 800m, 그리고 그 이후 1km 이상 연쇄적으로 불씨가 날렸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아침에는 풍속이 2~3m였지만, 사고 당시에는 11m에서 15m 정도의 돌풍이 불었다"고 전했다.
◆연무로 헬기 투입 지연, 24시간 진화 총력
산불 진화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는 연무로 인한 헬기 투입 지연이 꼽히고 있다.
당국은 "연무가 끼어 헬기 투입이 지연되고 있으나, 상황이 허락되는 대로 신속히 헬기를 투입할 계획"이라 밝혔다.
목요일까지 비 소식이 없는 상황에서 산불 장기화를 막기 위한 대책에 대해 당국은 "가용재원을 총동원하여 최대한 신속하게 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인명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불 현장에서는 소방대원과 군인, 경찰 등 2,049명이 투입되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진화대 163명, 소방 492명, 군부대 497명, 경찰 282명, 공무원 352명 등이 포함되어 있다.
◆희생자 구조 과정과 향후 브리핑 예정
구조 과정에서 처음에 세 명이 화상을 입고 내려왔으며, 이후 추가로 두 명이 더 내려왔다.
대택본부에서는 "현장 상황이 너무 혼란스러워 제대로 이야기를 하지 못했으나, 나중에 확인해보니 두 분이 희생된 것 같다는 정보를 받고 서천 구조대가 투입되어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시민들에게 산불 위험이 높은 시기인 만큼 산행을 자제하고, 산불 발생 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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