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원 국회의원, 우크라이나 전선 투입된 북한군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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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원 국회의원, 우크라이나 전선 투입된 북한군에 주목해야

충청권 명사모임 백소회 초청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강조

  • 승인 2025-03-23 09:03
  • 수정 2025-03-23 23:35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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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기 백소회 회장이 특별강연을 마친 유용원 국회의원(사진 오른쪽)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에 주목해야 합니다.”

충청권 명사모임 백소회(회장 윤은기) 3월 정례회가 3월 20일 오전 11시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유용원 국민의 힘 국회의원이 이날 백소회 초청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군사 전문기자 출신인 유용원 의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장을 방문해 북한군 포로와 면담했다. 유 의원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고 현지에서 북한군 포로를 만나 귀순 의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유 의원은 “북한이 남한 곳곳의 모형 훈련장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매주 80km를 20kg 배낭을 메고 8시간 만에 주파하는 훈련을 한다는 포로들의 증언을 전했다. 유 의원은 드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유 의원은 “러시아군 피해의 70%가 우크라이나 드론에 의해 발생한다”며 “북한군이 실전 경험을 쌓고 돌아간다면 한반도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 의원은 “북한은 현재 재래식 전투 뿐만 아니라 드론전, AI전 등 현대전 핵심 노하우를 체득 중”이라며 ,“북한군 고도화와 북-러 연합 전력은 향후 한반도 안보에 큰 악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역 장병 파견이 제한된다면, 예비역으로 구성된 전훈분석단 파견 검토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포로도 헌법상 우리 국민이니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귀순 의지를 표명하면 데려와야 한다”며 “북한 포로 송환에 대한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종전 협상에서 우리 정부 의사가 패싱되지 않도록 각별한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방산, 에너지, 건설, 교통 등 협력과 사업 참여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어 “러-우 전쟁 종료 후 한국은 더 이상 甲의 위치가 아님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이라크 파병 후 아무것도 얻지 못한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64년 천안 태생인 유 의원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국내 제1호 군사전문기자(조선일보)로 유명하다. 전 국내 최대 군사웹사이트 '유용원 군사세계' 를 운영할 당시 누적 방문자가 약 4억 3,500만 명에 달했다. 5개 유튜브(구독자 25만 7000명), 페이스북 (팔로워 7만 1,000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8500 명), 네이버TV 등 SNS 채널을 운영해 온 그는 전 육·해·공군 정책자문위원, 전 한국국방안보포럼 (KODEF) 기조실장을 역임했고, 현재 22대 국회 외통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날 모임에서 백소회 조완규 명예회장은 "우리나라의 중심은 충청"이라며 백소회의 활성화를 강조했다.

윤은기 회장은 "분열과 갈등을 넘어 국민화합이 절실한 시대에 충청의 화합정신이 발휘되기를 기대한다”며 “노·장·청 세대 협업으로 백소회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모임에는 구천서 전 국회의원, 김기유 ip2 Entertainment 회장, 박찬봉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변인근 중앙디자인 회장, 오제세 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이욱헌 전 태국대사, 임종건 전 서울경제신문 대표, 정덕구 전 산자부 장관, 장석영 대한언론인회 회장, 조석준 전 기상청장, 조부영 전 국회부의장, 홍일표 전 국회 산자위원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백소회는 충청남북도 출신 사회 지도자들의 월례모임이다. 주요 회원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강창희 전 국회의장, 정운찬 전 총리, 조완규 전 교육부장관, 김동수 전 공정거래위원장,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 신각수 전 일본대사,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등 고위 공직자 출신과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 김홍신 소설가, 송창근 KMK회장, 조세현 한국브랜드협회 이사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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