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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 열린 꽃샘식물 식재행사 모습. 사진=농진청 제공. |
이번 행사는 꿀샘식물의 중요성을 알리고 양봉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농촌진흥청은 헛개나무꿀 생산을 장려하고자 꿀샘식물인 헛개나무를 심었다. 꿀샘식물은 꿀벌이 꿀과 꽃가루를 수집하는 나무로, 양봉농가의 주요 소득원이며 산림 가치를 높이는 자원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희용 국회의원, 김재욱 칠곡군수, 지역 양봉농가, 청년 양봉인, 칠곡군 어린이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경북도농업기술원, 칠곡군농업기술센터, 한국양봉협회 등 유관 기관이 함께해 양봉산업의 활로를 모색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후원으로 식재된 황칠나무와 이나무 등 400여 그루는 지역 양봉농가가 다양한 꿀샘식물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도왔다. 헛개나무는 6월에 꽃이 피며, 헥타르당 약 180킬로그램의 벌꿀을 생산할 수 있다. 열매와 가지는 약재로도 활용돼 쓰임새가 많다.
칠곡군은 헛개나무 단지를 조성해 헛개나무꿀을 칠곡군의 대표 특산물로 육성하고 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칠곡은 대한민국 양봉산업이 시작된 역사적인 지역이다"라며, "지역과 상생해 양봉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꿀샘식물 육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꿀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식재 행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이상기후로 인한 꿀샘식물 감소에 대응해 2017년부터 전국 여러 지역에 꿀샘식물을 심어왔다. 이번 행사는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양봉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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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이 이날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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