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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표준 도량형 유물(7합5작 가로긴 목제 되) 모습 |
당진시(시장 오성환)는 3월 18일 한국도량형박물관 소장자료인 '국가표준 도량형 유물(7합5작 가로긴 목제 되)'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고 21일 밝혔다.
국가표준 도량형 유물은 대한제국 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길이(도:度)와 부피(량:量)·무게(형:衡)를 통일한 표준 단위로 측정하기 위해 사용한 유물이다.
이번에 등록된 '국가표준 도량형 유물(7합5작 가로긴 목제 되)'은 7합5작(七合五勺)으로 부피 1350㎤에 해당하는 곡식 및 액체 등의 표준 용량을 측정할 수 있는 나무 되(升)를 의미한다.
특히 유물 우측에는 공인기관의 검정을 받았음을 알 수 있는 '평(平)' 자 화인(火印, 쇠붙이로 만들어 불에 달구어 찍은 도장)이 있다.
또한 본 유물은 1902년 평식원에서 제정한 도량형 규칙에 따라 제작한 것이 아닌 1905년 농상공부 평식과의 도량형법에 따라 제작됐음이 확인돼 당시 도량형 제도 및 생활사의 변천과정을 보여주는 징표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공영식 문화체육과장은 "기초과학자료로서 가치가 높은 국가표준 도량형 유물(7합5작 가로긴 목제 되)이 지역 내 두 번째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며 "앞으로도 당진 관내 문화유산 지정·발굴을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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