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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교실 참여 중인 아이들과 교사 |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진오 의원은 20일 열린 제28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돌봄교실을 1층으로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151개 초등학교 돌봄교실 433개가 조성돼 있으며 학교별로 최소 1개 교실 이상을 운영 중이다. 층별로는 1층이 전체 39.3%인 174개, 2층이 전체 42.4%인 188개, 3층이 전체 18.3%인 81개 교실이 자리하고 있다. 이중 돌봄교실이 1층에만 있는 학교는 38개 학교로 전체 27.1%에 불과하다.
김 의원은 "당시 돌봄교실이 2층에 위치해 아이가 이동하는 동선상 사각지대가 발생했고 이는 돌봄교실을 1층에 배치해야 하는 현실적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층 이상에 배치된 돌봄교실은 평소에도 안전관리가 쉽지 않을 뿐더러 사고가 발생하면 골든타임을 놓치기 쉽다"며 "지금부터라도 시교육청은 돌봄교실을 가능한 한 1층에 배치하는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의견에 대해 대전교육청도 돌봄교실 1층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학교 신설 땐 1층 배치를 우선으로 고려해 돌봄교실을 조성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현재 1층이 아닌 2층과 3층에 위치한 돌봄교실을 1층으로 옮기는 데는 적지 않은 예산이 수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돌봄교실 1실 구축당 최소 1000만 원 이상 많게는 3000만 원 가까이 소요되면서 우선 3층에 있는 돌봄교실부터 순차적으로 이전 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돌봄교실이 1층에 있으면 학생 관리나 안전 부분에서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설 학교는 1층 배치를 고려했지만 기존 학교는 3층에 있는 돌봄교실 이전부터 순차적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올해 예산으로 4개 돌봄교실을 이전하기 위해 예산을 배분했다"며 "연차적 계획 수립을 통해 하나씩 해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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