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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20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자율주행 상용화 지구 조성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남시덕 대전시 교통국장, 최정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 ㈜무브투, ㈜테슬라시스템, ㈜쿠바, ㈜알티스트 등 공동사업 수행기관 대표 및 연구진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을 다짐했다.
시는 12월부터 대덕특구~세종터미널(26.9km) 구간에서 자율주행 버스 운행을 목표로, 충청권 광역 대중교통망과 연계한 자율주행 여객운송 서비스를 도입하고, 미래형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총 39억 원을 투입해 2028년 12월까지 총 49개월 동안 자율주행 상용화 지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2025년 11월까지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고, 이후 2025년 12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37개월 동안 운영 및 실증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율주행차 상용화는 점차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미국 영국 중국은 자율주행 상용화에 나서는 등 해외에선 자율주행 기술이 연구실을 넘어 사업화 단계로 가고 있다. 이들은 자율주행 관련 법률을 도입하며 전력 질주하고 있지만 한국은 각종 규제로 발전 속도가 더디다.
이에 정부는 다양한 정책을 내놓으며 자율주행 경쟁에 나서고 있다.
자율주행차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레지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는 오는 2032년 전세계 자율주행차 시장규모가 약 2조3539억 달러(312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시장 전망도 매우 밝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는 2025년 3조6193억원에서 2035년 약 26조1794억 원으로 연평균 41%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도 자율주행 상용화 지구 조성을 통해 관련 산업 육성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남시덕 대전시 교통국장은" 오늘 이 자리는 대전시가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대를 향해 본격적으로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자율주행 상용화 지구 조성사업을 통해 미래 교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대전이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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