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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고창공설운동장에서 실시된 다중이용시설 통합방호훈련에서 육군 35사단 병력들이 시설을 경계하고 있다./육군 제35보병사단 제공 |
고창 공설운동장은 10000여 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체육시설로, 지역주민들의 체육활동을 지원하고 국내·외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2001년 건립되었다.
이날 훈련에는 35사단 고창대대 현역 및 예비군 병력 80여 명과 지자체 및 경찰·소방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가하여 폭발물 의심물체 식별 관련 주민신고 접수에서부터 주민대피, 수색정찰, 대공혐의점 판단, 거동수상자 검거, 화재진압, 피해복구, 환자후송 등 기관별 임무수행절차를 숙달했다.
다중이용시설의 특성 상 불특정 다수의 인원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테러, 화재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관·군·경·소방 등 국가방위요소의 신속하고 통합된 위기완화가 필수적이다.
현장에 출동한 군 폭발물처리반(EOD)에 의해 폭발물 의심물체를 안전하게 확보하고, 경찰에서는 주변 CCTV 및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여 군 초동조치부대와 함께 사회혼란 조성 목적으로 다중이용시설 내 폭발물을 설치한 거동수상자를 추적·검거했으며, 다양한 우발상황을 고려하여 화재진압, 환자후송 등의 절차도 행동화했다.
같은 날 완주 고산정수장에서는 35사단 전주·완주대대, 사단 화생방대대 및 공병대대 등 현역 및 예비군 병력 60여 명과 지자체 및 경찰·소방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적 테러로 인해 정수장 시설에 화재가 발생하고 유독물질이 유출된 상황을 가정한 통합방호훈련을 진행했다.
김광석 35사단장은 "FS/TIGER 연습 간 실시한 통합방호훈련을 통해 민·관·군·경·소방 등 국가방위요소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전북특별자치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태세, 능력, 의지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현대전의 작전환경을 고려한 국가방위요소의 통합방위작전태세 확립을 통해 지역 안정화와 전쟁지속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군 본연의 임무를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35사단 관계자는 "FS/TIGER 연습 간 전북특별자치도 내 국가·군사중요시설, 다중이용시설, 사회기반시설 등을 대상으로 적 특수작전부대의 테러상황을 가정한 통합방호훈련을 성과 있게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응원과 지지 덕분"이라며, "35사단은 전북특별자치도를 수호하는 지역방위사단으로서 언제 어디서든 지역주민들과 함께해 온 부대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실=이수준 기자 rbs-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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