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구 증가와 고령화에 대비해 안정적인 장사(葬事)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아울러 공원화된 친환경 화장장 조성을 통해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지역 주민들의 수용성을 확보하는데, 본격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해당 시설이 들어 설 경우 인근 주민들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공원형·친환경 화장장으로 조성하는 한편, 적극적인 지원책을 명문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울러 단순 시설이 아닌 체육·문화공간을 포함한 복합시설로 개발하면 주민들의 기피 인식을 떠나 오히려 적극적인 수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한 후보지로 주거 지역이 적은 도심 외곽지역이 입지적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논의와 추진이 되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또한 현재 공원 묘지가 설치 된 인근 지역이나 도심지역에서 그리 떨어지지 않은 장기 미개발 상태인 도심 근교 공동묘지 및 유휴지를 활용해 화장장을 조성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
서산시 남부산업단지 개발이 경기 침체 등으로 장기 지연될 경우 주변 지역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으로도 검토 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A씨는 "코로나 19 사태 때부터 홍성 화장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인근 지역을 벗어난 먼 곳을 이용하는가 하면 경기도 등 타 시도지역 시설을 이용하는가 하면, 그마저도 안될 경우 4일장으로 치루는 경우마저 빈번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B씨는 "서산지역에 자체 화장장이 꼭 필요하다"면서도 "주민들의 기피 시설의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환경 친화적이고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지자체 직영 화장장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인근 지자체와 공동 운영하는 광역화 전략도 추진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화장장 건립은 필수적인 도시 기반 시설 중 하나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지자체가 주민 불편 해소와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자체 화장장 건립 추진에 본격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화장장 설치에 대한 필요성이 있다는 여론은 파악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시차원에서 구체적 논의 된 것이 없다"며 "추후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