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개발공사, 전국 꼴찌 '빨간불'

  • 전국
  • 부산/영남

경남개발공사, 전국 꼴찌 '빨간불'

경영평가 최하위·인력난에 청년고용 미달까지, 72.20점 '초라한 성적표'

  • 승인 2025-03-20 11:26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다운로드 (1)
경남개발공사 전경<제공=인터넷 캡쳐>
[경남도 행감 톺아보기]경남개발공사가 전국 15개 유사기관 중 경영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심각한 운영 위기를 드러냈다.

경영평가 점수는 72.20점으로 전국 평균 84.97점보다 무려 12.77점이나 낮은 수치다.

여기에 만성적 인력 부족과 청년 의무고용 미달성까지 겹치며 도민을 위한 공공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우려된다.

지난해 경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쌍학 위원은 "경영 전략 지표의 경우 경남개발공사는 72.20점으로 대한민국의 15개 기관 중에서, 전국에, 최저점을 기록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권수 사장은 "현장에서 여러 가지 사건이 일어나는 바람에 저희들 이런 부분에 미흡하게 점수를 못 받게 됐다"고 해명했다.

인사총무 부장도 "안전사고가 작년도에 많이 발생했고, 현동 입주 지연으로 경영 평가 점수가 다소 낮아진 것"이라 밝혔다.

경영평가 최하위의 주요 원인으로는 현동·웅동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부실과 안전사고가 꼽힌다.

특히 현동 지역 입주 지연은 공사 사업 추진 역량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다.

인력난도 심각한 상황이다.

정원 100명 대비 현원(2024년) 91명으로 9명이 부족한 상태다.

더욱 심각한 것은 2023년에는 16명이나 부족했다는 점이다.

정쌍학 위원은 "업무 추진 및 조직 운영상에 어떤 차질이 있는지"를 질의했으나, 공사 측은 구체적인 대응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청년 의무고용 미달성 문제도 불거졌다.

최근에는 기준을 달성했다고 하나, 그동안 지속적으로 청년 의무고용 목표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점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공사는 2024년 설정한 경영 목표마저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공사의 경영 계획 수립 및 실행 능력에 심각한 결함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결국 도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로 돌아올 수 있다.

공사가 추진하는 각종 개발 사업의 지연과 부실화는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가로막는 요인이 된다.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선 인력 충원을 통한 조직 안정화와 함께 사업 관리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경영 평가 지표별 취약점을 분석하고, 선진 기관의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

무엇보다 도민을 위한 공공기관으로서의 본분을 되새기고, 도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이 시급하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번주 대전 벚꽃 본격 개화…벚꽃 명소는?
  2. [尹 파면] 대통령실 세종 완전이전 당위성 커졌다
  3. [속보] 4·2재보선 충남도의원 당진 제2선거구 국힘 이해선 후보 당선
  4. '미니 지선' 4·2 재·보궐, 탄핵정국 충청 바닥민심 '가늠자'
  5. [속보] 4·2재보선 대전시의원 민주당 방진영 당선…득표율 47.17%
  1. [사설] 학교 '교실 CCTV 설치법' 신중해야
  2. 세종시 문화관광재단-홍익대 맞손...10대 관광코스 만든다
  3. 올해 글로컬대학 마지막 10곳 지정… 지역대 사활 건 도전
  4. 대전 중1 온라인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재시험 "정상 종료"… 2주 전 오류 원인은 미궁
  5. [사설] 광역형 비자 운영, 더 나은 방안도 찾길

헤드라인 뉴스


윤석열 대통령 전격 파면… 헌재 8명 만장일치 `인용`
[이슈] 청소년 비행 잡고 불법촬영 막아주는 대전자치경찰위 `과학치안`
[이슈] 청소년 비행 잡고 불법촬영 막아주는 대전자치경찰위 '과학치안'

"이곳에서 술을 마시면 안 됩니다", "담배 피우지 마세요" 인적이 드문 골목이나 공원에서 청소년들이 음주와 흡연을 하며 비행을 저지를 때 인공지능(AI)이 부모님을 대신해 "하지 말라"고 훈계한다면 어떨까. 실제로 대전 대덕구 중리동의 쌍청근린공원 일대에는 어른 대신 청소년들의 일탈과 비행을 막는 스마트 AI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다. 영상카메라라는 '눈'을 통해 AI가 담배를 피우는 동작과 술병 형태, 음주하는 행위를 감지해 그만할 때까지 경고 음성을 내뱉는 것이다. 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전자치경찰위원회가 과학기술업..

`결국 폐업`…1분기 충청권 건설업 폐업신고 17건
'결국 폐업'…1분기 충청권 건설업 폐업신고 17건

올해 1분기 폐업 신고를 한 종합건설업체가 16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이후 같은 분기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충청권 건설업체 폐업 신고 건수는 17곳으로 집계됐다. 3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종합건설업체의 폐업 신고 건수(변경·정정·철회 포함)는 모두 160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4년 1분기(134건)보다 약 12% 늘어난 수준이다. 1분기 기준으로 비교하면, 2020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최근 5년간 1분기 폐업 신고 건수는 ▲2024년 134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기뻐하는 시민들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기뻐하는 시민들

  • ‘윤석열을 만장일치로 파면하라’ ‘윤석열을 만장일치로 파면하라’

  •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 한산한 투표소 한산한 투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