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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충남교향악단 제203회 정기연주회 포스터./사진=공주시충남교향악단 제공 |
공주시충남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정나라가 지휘봉을 잡고, 섬세한 감수성과 깊이 있는 해석을 지닌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첼리스트 주연선의 협연으로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펼친다.
공연의 시작은 자신의 조국, 핀란드의 독립에 대한 염원을 담은 시벨리우스 ▲교향시'핀란디아'를 연주한다. 이어 첼리스트 주연선의 협연으로 슈만 ▲첼로 협주곡을 선보인다. 이 곡은 슈만의 생전 마지막 작품으로 하이든, 드보르자크의 작품과 함께'3대 첼로 협주곡'으로 꼽히는 명곡이다. 슈만의 내면적 갈등과 복잡한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난 곡으로 전통적인 3악장 형식을 따르지만 독특하게도 세 악장이 끊임없이 연결되어 첼리스트의 극한적 기교를 쉼 없이 감상할 수 있는 곡이기도 한다.
공연의 대미는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중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인 ▲교향곡 제2번으로 채워진다. 20세기 초 만들어진 이 걸작은 당시 러시아 등 강대국의 압제에 대항하는 작곡가의 의지를 담았으며, 웅장한 선율 속 자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음악을 통해 조국의 영광을 담아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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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정나라./사진=공주시충남교향악단 제공 |
독일 호프 시립오페라극장(Theater Hof)과 독일 빌레펠트 시립오페라극장(Stadttheater Bielefeld)에서 부지휘자 및 오페라 코치를 역임하면서 유럽 각지에서 객원지휘자로 활동하였던 그는 수많은 콘서트와 수십 편의 오페라 작품들을 섭렵하며 다양한 극장 경험을 쌓았다.
2013년 대전시립교향악단 신년음악회로 한국 무대에 데뷔한 이후 광주시립교향악단, 전주시립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 성남시립교향악단,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등을 객원 지휘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7년여 동안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활동하며 경기필하모닉 정기연주회, 교향악축제에서 지휘봉을 잡았고, 직접 기획하고 프로그래밍한 키즈콘서트, 청소년음악회 등의 무대로 클래식 저변확대에 기여하며, 제14회 경기방송 경기인 대상 문화예술 부문을 수상하기도 하였고 지휘 마스터 클래스를 통한 젊은 지휘자를 양성하는 무대와 오페라 지휘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다양하고 폭넓은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한양대 음악대학에서 겸임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공주시충남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지휘자 정나라는 폭넓은 레파토리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독특하고 따듯한 음악 세계를 구축하며 정기연주회, 교향악축제 등 각종 무대에서 우리나라 지휘계를 이끌어갈 지휘자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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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주연선./사진=공주시충남교향악단 제공 |
지난 2008년 당시 정명훈 상임지휘자 취임 후 3년 이상 공석으로 남아있던 서울시향 첼로 수석연주자로 선발되어 화제를 모았던 그는, 카네기홀에서 펼쳐진 이차크 펄만과의 듀오, 로린 마젤의 바이올린 연주로 듀오, 호주의 한국 대사관의 초청으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연주하는 등 여러 대가들과 실내악 공연 경험을 다채롭게 쌓아왔다. Philadelphia Orchestra, KBS교향악단, Eastern Connecticut Symphony Orchestra, 서울시립교향악단 등과 협연하였고 부산 MBC 콩쿠르 첼로부문 1위 및 전체대상, Philadelphia Orchestra Greenfield Competition Senior부문 시상자 선정, 서울예고를 빛낸 음악가상 운파(임원식)상, Eastern Connecticut Symphony Orchestra Competition 1위, Sorantin International Competition 전체대상, 2010년 예술의전당 영아티스트로 선발, 2013년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 피아노 트리오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콰르텟 K(크네히트)의 맴버로 세계적인 음반사 SONY를 통해 하이든 앨범을 발매하여 화제를 모았고 2015년 2집 죽음과 소녀가 발매되었다. 2016년, 그의 첫 솔로 앨범인 바흐 무반주 전곡 음반(SONY)이 발매되는 동시 전곡 독주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고, 2021년 첼로 소품집으로 꾸민 그의 두번째 솔로 앨범 'Romantique'이 발매되어 화제가 되었다.
주연선은 현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부 교수, 현대차 정몽구 장학재단에서 지도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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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충남교향악단 연주회./사진=공주시충남교향악단 제공 |
입장료는 전석 1만원으로 초등생 이상 입장할 수 있고, 공주문예회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기타 전화예매나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주시충남교향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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