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대가 낳은 영화 '루프', 국제영화제 경쟁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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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대가 낳은 영화 '루프', 국제영화제 경쟁작 선정

'루프', 30개국 110편 중 극영화 경쟁부문 포함
구상범 교수, 폭력과 우정 주제로 휴머니즘 탐구
산학협력 성과로 국제적 명성 강화 기대
3월 29일 북미 프리미어, 한국영상대 위상 제고

  • 승인 2025-03-19 17:50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루프 포스터
루프 포스터. 사진=영상대 제공.
한국영상대학교 구상범 교수가 연출한 장편영화 '루프'가 제20회 벨로이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영상대학교는 2025년 3월 19일 이 같은 설명의 자료를 통해 "이 영화제는 30개국에서 110편의 영화로 상영되며, '루프'는 극영화 경쟁부문에 포함된 28편 중 하나다. 벨로이트 국제영화제는 뉴욕타임즈에서 선댄스 영화제의 대안으로 꼽히며, 20년의 역사를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루프'는 구상범 교수의 각본 및 연출 아래 대학 동료 교수, 방송영상미디어과 학생, 현장 전문가와 협업해 제작됐다. 이 작품은 고등학생 세종, 진수, 효상과 민우를 중심으로 우정과 가족, 사회를 판타지, 액션, 드라마, 스릴러 장르로 표현했다.

구 교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폭력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우정, 가족과 사회를 휴머니즘으로 표현했다. 또한 업(카르마)과 윤회에 대한 영화이다"고 설명했다.



구 교수의 이전 작품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는 제56회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백금상을 수상했으며, 단편영화 '아리', '우체통', '와우보이'는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단편영화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유세문 산학협력단장은 "영화 '루프'가 우수한 산학협력 모델을 통한 산학 공동 성과물로 세계에서 인정받고, 한국영상대가 방송·영상 특성화 대학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교수, 학생과 현장 전문가가 연출, 프로듀싱, 촬영과 후반 작업 전 과정을 협업해서 함께 만들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20회 벨로이트 국제영화제는 3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미국 위스콘신주 벨로이트시에서 열리며, '루프'는 3월 29일과 4월 2일 북미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 출품은 한국영상대의 산학협력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루프'의 성공적인 출품은 한국영상대학교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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