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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라이온켐텍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 등에 따르면, 라이온켐택과 태경그룹은 잔금납입예정일을 하루 앞둔 18일 이같이 변경된 정정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번에 주요 변경된 사항은 대금 지급일정 연기, 취득자금 조성내역 확정, 양수도 대금 조정 등이다.
먼저 양측은 양수도대금 잔급일(최대주주 변경일)을 기존 19일에서 25일로 6일간 연기했다. 당초 7일에서 19일로 연기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다만, 이번 연기는 은행권 차입금 마련에 따른 것으로, 매각 절차는 문제없다는 게 라이온켐텍의 설명이다.
취득자금 조성내역도 확정했다. 태경비케이는 차입금을 받을 차입처로 한국산업은행 마곡지점을, 태경케미컬은 신한은행 가양역금융센터를 각각 명시했다. 이중 라이온켐텍의 최대주주가 될 예정인 태경그룹의 태경비케이의 경우, 자기자금 70억2600만원에 은행 차입금 720억원을 더해 취득 자금을 마련키로 했으며, 태경케미컬은 자기자금 91억7400만원에 차입금 400억원을 합해 양수도 대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양측은 양수도 대금도 조정했다. 취득·처분단가를 당초 1주당 6500원에서 6425원으로 내렸다. 이에 따라 잔금도 당초 1247억원에서 1232억원으로 15억원이 줄어 계약금을 포함해 라이온켐텍의 총 매각대금은 1282억원이 됐다.
다만, 일각에선 인수자인 태경그룹의 자기자금 비율이 낮은 만큼 부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최대주주가 되는 태경비케이의 경우, 자기자금 비율이 10분의 1수준이다.
이에 대해 박희원 라이온켐텍 대표이사는 "은행 차입금은 주식만을 담보로 잡았기 때문에 높아 보이는 것"이라며 "라이온켐텍에는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이 있어 향후 부실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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