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오른 데 이어, 2단계인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 공모에 석문 간척지가 선정돼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냉수성 어종인 바다송어와 흰다리 새우 양식장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2028년까지 400억원을 투입해 석문 간척지에 10만5000㎡ 규모의 신기술을 접목한 양식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총 84만1000t으로, 전년 생산량 95만1000t 및 최근 5년 평균 생산량 92만5000t에 비해 각각 11.6%, 9.1% 감소했다. 어업생산금액은 총 4조1763억원으로, 전년 4조3650억원에 비해 4.3% 감소했다. 해면 양식업 생산량 또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근해 어업 및 양식업의 생산량 감소는 고수온에 따른 자원량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해 12월 스마트 양식을 통한 수산업 경제성 제고 등 해양수산 미래비전을 위한 5대 전략 과제를 제시했다. 석문산단 일원에 1900억원을 투입하는 '수산식품 클러스터' 가 계획대로 추진되고,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이 본궤도에 오르면 충남 해양수산업의 활로를 여는 전기가 될 수 있다. 양식업에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청년 등 창업 어업인을 유입시키는 등 소멸 위기의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