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학생↓ 교원↑, 교원 1인당 학생수 12.9명에 70%가 여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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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학생↓ 교원↑, 교원 1인당 학생수 12.9명에 70%가 여교사

- 학생수 9만명 뚤려 8만명대 정착, 교원은 매년 100명이상 늘어
- 한 연구결과 여교사 비율이 높은 학교의 남학생 성장에 영향
- 남교사 할당제 등 통해 학생들에겐 다양한 경험 목소리도

  • 승인 2025-03-19 13:00
  • 신문게재 2025-03-20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천안 관내 학생 수는 감소한 가운데 남성 교원 수가 10명 중 3명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충남교육청 기본통계에 따르면 2023년 천안시 교원 1인당 평균 학생 수는 12.9명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유치원이 8.6명, 초등학교 14.6명, 중학교 13.8명, 고등학교 11.7명으로 집계됐다.

학생 수는 2021년 9만196명, 2022년 8만 9465명, 2023년 8만 8037명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교원수는 같은 기간 6568명, 6732명, 6835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교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 70%를 넘어서면서 학생 성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실제 광주교대 유백산 교수팀은 2018~2020년 학교 내 여교사 비율이 학생들의 교육적 성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여교사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남학생들의 진로성숙도와 자기통제력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직업의 종류, 성격 등에 대해 넓은 식견을 갖기 쉽지 않고 계획적인 행동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유치원에 근무하는 남교사는 20명뿐으로 전체 968명의 2%밖에 되지 않으며 초등학교 남교사도 895명으로 전체 2773명 중 32%에 불과하다.

중학교 교원 역시 1451명 중 남자는 429명, 여자는 1022명이며 고등학교 교원 1643명 중 남자는 673명, 여자는 970명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10명 중 7명이 여성으로 구성된 학교가 많아지자 일각에서는 남교사를 채용해야 한다며 '남교사 할당제'나 '군복무가산점' 인정에 대한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합의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하다 보니 교육계에서도 정책을 세우기도 쉽지 않다.

초등생 자녀를 가진 학부모 윤모(47. 남)씨는 “딸(6학년)아이를 줄곧 여교사가 맡아왔다”며 “학창시절 교사의 성별 다양성으로 사회적 경험과 역할, 행동양식 등을 습득할 기회가 있으면 좋을 듯하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천안시 유치원 학급수는 518반, 초등학교 1865반, 중학교 720반, 고등학교 703반이 설치돼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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