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 상권은 어디?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유통]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 상권은 어디?

대전 대덕구 신탄진역, 송촌동 행정복지센터, 중리시장 등
신규 창업 수 늘어나며 재차 상권 분위기 활성화 고조시켜
대전역 1번출구, 복합터미널 인근 등도 상권 분위기 활발

  • 승인 2025-03-19 10:13
  • 신문게재 2025-03-20 10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 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월세가 장벽으로 다가온다. 재차 살아나는 상권에 미리 선점한다면 이 같은 고민을 덜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척도가 되는 매출액과 현재 상권 등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분석해봤다. <편집자 주>

신탄진역
▲대전 대덕구 신탄진역 상권=빅데이터는 대덕구 신탄진역을 '역주행 핫플레이스'로 보고 있다. 역주행 핫플레이스란 창업하는 가게가 많아져 다시 살아나고 있는 상권을 뜻한다. 신규 창업 수는 최근 5개월 내 증가 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2024년 8월 기준 4곳이 새로 생긴 해당 상권은 9월 12곳이 새롭게 늘었고, 10월 8곳, 11월 12곳, 12월 20곳으로 그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해당 상권의 전체적인 업종을 살펴보면, 일반 유흥주점 73곳, 백반·한정식 66곳, 요리주점 42곳, 카페 38곳, 여관·모텔 23곳, 돼지고기구이·찜 21곳, 생맥주 전문 17곳, 김밥·만두·분식 15곳, 화장품 소매업 14곳, 기타의류 소매업 13곳 등이다. 주된 상권 이용자들은 남성이 6137명으로 여성 4046명보다 높았다. 비율로 따지면 남성 60.27%, 여성 39.73%다. 연령대별 소비 평균 매출액은 20대 남성이 84만원, 여성 62만원이었다. 30대는 남성 102만원, 여성 71만원이다. 이어 40대 남성 115만원, 여성 77만원이었고, 50대는 남성 115만원, 여성 76만원, 60대는 남성 84만원, 여성 63만원이다.

송촌동
▲대전 대덕구 송촌동 행정복지센터 상권=해당 상권은 신규 창업 수가 매월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 2024년 7월 48곳이나 새롭게 창업한 가게가 들어섰으며, 8월 36곳, 9월 16곳, 10월 20곳, 11월 12곳, 12월 24곳이다. 상권의 인기업종은 백반·한정식이 162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돼지고기구이·찜 92곳, 요리주점 77곳, 카페 51곳, 치킨 37곳, 입시·교과학원 34곳, 일반유흥주점 33곳, 김밥·만두·분식 28곳, 생맥주전문 27곳, 일식 회·초밥 23곳 등이다. 자영업을 준비 중인 이들이라면 가장 많은 업종부터 가장 적은 업종까지 두루 파악을 해야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 충분한 승산을 보인다. 업종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 하더라도 수가 많은 동일 업종은 다소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상권은 토요일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수요일의 매출 비중은 낮았다. 빅데이터는 상권 지수에서 성장성은 높아졌고, 안정성은 낮아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방문고객 성별 비율로는 남성이 9008명으로 여성(7687명)보다 높았다. 비율로 보면 남성 53.96%, 여성은 46.04%다. 평균 소비 매출액은 20대 남성 91만원, 여성 68만원이었으며, 30대에선 남성 109만원, 여성 72만원이다. 이어 40대에선 남성 113만원, 여성 79만원, 50대 남성 104만원, 여성 73만원, 60대 이상 남성 80만원, 여성 62만원으로 분석됐다.

대전중리전통시장
▲대전 중리 전통시장=대전 중리 전통시장 상권은 신규 창업수가 매월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024년 7월 한 때 36곳이 새로 생기며 활기가 띠던 이 상권은 8월 들어 16곳으로 크게 줄었다. 이어 9월 20곳, 10월 16곳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이다 11월 들어 28곳으로 늘어난 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신규 창업 수는 20곳이다. 다른 상권보다 다소 저조한 창업 수를 보이고 있으나 매월 꾸준하게 두 자릿수 이상 창업이 발생한다는 건 그만큼 시장의 수요가 맞아떨어진다는 뜻과 같다. 빅데이터가 분석한 상권 지수는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했으며, 성장성은 낮다고 봤다. 매출은 토요일이 가장 높았으며 주중엔 화요일 매출 비중이 가장 낮게 조사됐다. 인기업종에선 백반·한정식이 123곳으로 여타 업종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숫자를 보였다. 이어 요리주점 70곳, 돼지고기구이·찜 69곳, 여관·모텔 69곳, 생맥주 전문 53곳, 일반 유흥주점 51곳, 기타 의류 소매업 33곳, 치킨 31곳, 김밥·만두·분식 28곳, 카페 26곳 등이다. 방문고객 성별로는 남성이 8089명으로 높았으며, 여성은 5800명이었다. 비율로 따지면 남성 58.24%, 여성 41.76%다. 평균 소비 매출은 20대 남성 101만원, 여성 73만원이었다. 이어 30대는 남성 116만원, 여성 77만원, 40대는 남성 118만원, 여성 84만원, 50대는 남성 112만원, 여성 83만원, 60대 이상은 남성 81만원, 여성 64만원 등이다.



대전역1번출구
▲대전 동구 대전역 1번 출구 인근 상권=해당 상권이 역주행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데는 신규 창업 수만 봐도 알 수 있다. 2024년 2월 64곳이나 새롭게 생긴 이 상권은 3월 32곳, 4월 12곳, 5월 24곳, 6월 48곳, 7월 40곳, 8·9월 28곳, 10월 24곳, 11월 20곳, 12월 32곳 등이다. 인근 역주행 상권 원톱인 해상 상권은 중앙시장과 밀접하다 보니 의류 소매업이 가장 많았다. 전체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류 소매업은 무려 327곳이나 존재했다. 이어 백반·한정식 138곳, 침구류·커튼 소매업 95곳, 여성의류 소매업 90곳, 카페 86곳, 중고 상품 소매업 71곳, 시계 귀금속 소매업 62곳, 슈퍼마켓과 주방·가정용품 소매업 각 39곳, 신발 소매업 33곳 등이다. 빅데이터는 상권 지수로 성장성과 안정성, 활성화 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집중력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상권 매출은 토요일이 가장 높았으며, 주중엔 수요일 매출 비중이 가장 낮았다. 방문 고객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 대부분 상권이 성별이 동일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잘 없다고 보고 있는데, 정확히 반반으로 나뉘는 모습이다. 남성은 1만 1271명, 여성은 1만 1288명이다. 비율로 놓고 보면 여성이 50.04%, 남성은 49.96%다. 성별·연령대별 소비 평균 매출액은 20대 남성이 89만원, 여성은 71만원이었다. 이어 30대 남성 110만원, 여성 80만원, 40대는 남성 122만원, 여성 91만원이다. 50대는 남성 114만원, 여성 80만원이었고, 60대 이상은 71만원, 여성은 64만원이다.

대전고속터미널
▲대전 동구 복합터미널 인근 상권=빅데이터는 해당 상권을 역주행 핫플레이스라 보고 있지만 신규 창업 수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대부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반해 이곳은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2024년 2월과 5월, 11월이 각각 8곳이 새롭게 창업했고 1월, 7월, 8월은 각각 4곳이 새롭게 생겼다. 3월, 4월, 6월, 9월, 10월, 12월은 제로다. 인기업종 별로는 기타의류 소매업이 97곳으로 가장 많았고, 카페 33곳, 신발소매업 31곳, 화장품 소매업, 백반·한정식 각 23곳, 여성 의류 소매업, 여관·모텔 각 21곳, 김밥·만두·분식 18곳, 남성의류 소매업 17곳, 슈퍼마켓 12곳 등이다. 빅데이터는 상권 지수로 성장성과 안정성이 높다고 했고, 집중력은 낮다고 분석했다. 상권은 토요일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화요일은 매출 비중이 낮았다. 방문 고객 성별로는 여성이 2만 3607명으로, 남성 2만 2126명보다 높았다. 비율로는 여성 51.62%, 남성 48.38%다. 평균 소비 매출액으로는 20대 남성 79만원, 여성 62만원이었고 30대는 남성 101만원, 여성 70만원, 40대는 남성 109만원, 여성 78만원, 50대는 남성 104만원, 여성 74만원, 60대 이상은 남성 83만원, 여성 64만원 순이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수도권 GTX는 가속도...충청권 CTX는 물음표
  2. 당직실무원 처우개선 목소리 지속 "휴일근무 식대 추가 지급하라"
  3. 충남대 수의대, QS 세계대학평가 100위권 첫 진입
  4. 대전·충남 최고 5㎝ 눈 쌓이고 꽃샘추위 전망
  5. 고춘순 변호사 "처벌로는 채울 수 없는 사회적 회복과 이익 추구할 것"
  1. 우주항공청 인류 최대규모 '거대전파망원경 프로젝트' 참여한다
  2. 대전권 의과대학들 서한문·간담회 학생복귀 호소
  3. 이계혁 대전시축구협회장, "축구 명품도시 대전 만들 것"
  4. 충남교육청 초등교육 업무 소통나서
  5. 한국해운조합-한국교통연, 연안 해운 관련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오월드 동물 서식 열악…"3100억 재창조 사업 동물 복지 초점둬야"

대전 오월드 동물 서식 열악…"3100억 재창조 사업 동물 복지 초점둬야"

대전 오월드 내 동물 사육·전시공간이 비좁고 열악해 전시 동물들의 정형행동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원을 모니터링한 대전 지역 환경단체는 3100억 규모의 오월드 재창조사업을 추진 중인 대전도시공사에 동물 사육환경과 전시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3월 15일 시민들과 함께 대전 오월드 내 주랜드와 버드랜드 등 동물원 사육환경과 전시환경 모니터링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미어캣, 훔볼트펭귄, 프레리도그, 한국늑대, 아무르표범, 홍학, 반달가슴곰, 흰꼬리수리 등의 정형행동 여부, 관람 시간, 사육장 내부 행..

충남도, 석문 간척지 `최첨단 수산단지` 조성 계획 급물살
충남도, 석문 간척지 '최첨단 수산단지' 조성 계획 급물살

충남도가 추진 중인 석문 간척지 최첨단 수산단지 조성 계획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된 데 이어,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 공모에도 선정되면서다. 전상욱 도 해양수산국장은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수산부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 공모에 당진 석문 간척지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 2단계인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오는 2028년까지 400억 원을 투입, 석문 간척지에 10만 5000㎡ 규모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보..

시중은행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 18일부터 하락
시중은행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 18일부터 하락

가계대출 기준금리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시중은행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11%가량 내려간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연 3.08%)보다 0.11%포인트 낮아진 2.97%로 집계됐다. 코픽스가 2%대로 내려온 건 2022년 8월(2.96%)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같은 시기 잔액 기준 코픽스도 3.42%에서 3.36%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도 2.92%에서 2.89%로 0.03%포인트 인하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스타트업 파크’ 개소…창업허브로 도약 시동 ‘대전 스타트업 파크’ 개소…창업허브로 도약 시동

  • 3월에 폭설…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3월에 폭설…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 첫 경기 열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첫 경기 열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 피치 클락 적용된 시범경기…‘경기 빨라지겠네’ 피치 클락 적용된 시범경기…‘경기 빨라지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