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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4월 진행하려던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이달 22일까지 앞당겨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최근 구제역이 전남 영암과 무안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한 데 따른 선제적 대응 조치다.
접종 대상은 농가 7340곳에서 사육하는 소와 염소 31만5000마리다.
도는 접종을 유예했던 임시축과 3주 전 접종 개체도 예외 없이 모두 접종할 계획이다. 백신 사용설명서에 표기된 2개월령 이하 개체는 이번에도 제외된다.
50마리 미만 소 사육 농가와 300마리 미만 염소 사육 농가는 공수의와 염소포획단이 직접 접종을 지원한다.
70세 이상 고령자와 부녀자 등 스스로 접종이 어려우면 접종반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5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도 공수의사 등 전문인력을 지원한다.
접종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접종 완료 4주 이내 항체 검사를 실시하고, 항체 형성률 기준에 미치지 못한 농가는 과태료 부과 후 재접종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은 축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가축 전염병"이라며 "유·사산 등 농가에 다소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모든 개체에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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