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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전 유성구 궁동 일원에서 '대전 스타트업 파크 본부' 개소식이 개최됐다. (사진= 이성희 기자) |
대전시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이날 유성구 궁동에서 스타트업 파크 개소식을 열고 과학수도 대전이라는 특성에 맞춰 과학 기술 기반 창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해 나갈 준비를 마쳤다.
대전 스타트업 파크는 스타트업이 투자자, 대·중견기업, 대학 등 유관기관과 자유롭게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중기부와 대전시가 함께 조성한 공간이다.
2021년에 개소한 인천 스타트업 파크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연 2호 스타트업 파크이기도 하다.
대전스타트업파크는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파크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422억 3000만 원(국비 166억 원, 시비 276.3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창업지원 공간이다. 유성구 봉명동 일원에 지하 2층 ~ 지상 4층, 연면적 1만 1592㎡ 규모로 건립된 본부는 2024년 12월 23일 준공됐다.
대전 스타트업 파크는 기업 발굴을 넘어 성장을 돕고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도록 길을 만들려 한다.
지역에서 씨앗을 심은 스타트업들의 고질적 문제인 인프라 부족 해결이 최우선이다. 대전은 특히 출연연 등 연구단지가 밀접해 있어 과학 분야 벤처 기업 육성에 최적의 기반을 가지고 있지만, 통상적인 기업들의 문제인 창업 지원 시설과 입주공간 부족으로 수도권 이탈 현상을 막지 못했다.
이를 위해 창업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본부 입주 공간을 대폭 확충했다. 본부에는 총 27개 창업 공간이 마련됐으며, 현재 22실이 입주 완료됐고, 나머지 5실은 추가 모집 중이다.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규모가 큰 7인실 이상 공간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성장기업의 지역 외 유출을 방지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대전 거리형 창업클러스터는 앵커건물인 스타트업 파크를 중심으로 주변 부속동 9개 동을 포함해 총 10개 동, 100여 개의 입주공간으로 구성된다.
대전시에서 구축한 D브릿지 3개 동 등 7개 동에 54곳을 운영 한다. 현재 오에이큐, (주)티알, 미래과학기술지주 등 22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앞으로 창업 공간은 더 늘어난다.
부속동 중 S-브릿지(3개 동)는 신한금융그룹에서 조성·운영하고, H-브릿지(3개 동)는 하나은행의 조성으로 올해 상반기 개소를 앞두면서 117개의 공간이 확충된다.
운영기관인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에 특화된 과학기술 기반 창업을 중점 육성한다. 그 일환으로 딥테크 스타트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전 지역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의 신기술을 활용한 공공기술 이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대전 스타트업 파크는 과학창업 중심도시인 대전 창업생태계의 핵심적인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창업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궁동, 어은동, 월평동 일원을 중심으로 창업 공간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컨설팅 및 투자유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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