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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공예협회(WCC) 인증 세계공예도시 청주의 더 큰 '세상 짓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청주시가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直指)'의 고장임을 알리고, 청주를 공예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1999년 시작됐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비엔날레)는 지난달 D-200 기념행사 이후 본격 개막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말에는 초대국가 태국 전시 감독을 맡은 그리티야 가위웡(Gridthiya Gaweewong) 짐톰슨 아트센터 관장 일행이 문화제조창을 찾아 전시 공간을 실측하고 초대국가 주간 프로그램 등을 논의했다.
동시대 미술계에서 가장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큐레이터에게 수여하는 바드 컬리지의 오드리 어마스 큐레이터상 2025년 수상자인 그리티야 가위웡 감독은, 이번 태국 전시의 주제를 '유연한 시간 속에서 살아가기'(Living in an Elastic Time)로 정하고 전통과 현재, 공예와 현대미술을 융합하는 실험적이면서도 유연한 전시를 예고했다.
비엔날레는 "사회·정치적 이슈를 실험적인 예술로 그려내고, 공간의 한계마저 유연하게 넘나들어온 그리티야 가위웡 감독의 이력으로 미루어볼 때 이번 초대국가전은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공예의 세상 짓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대국가전과 더불어 비엔날레는 이달 24일부터 총 상금 1억2000만원 규모의 '2025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이하 공모전) 접수를 시작한다.
접수 기간은 5월 2일까지며, 조직위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에 대해 실물 접수를 진행하며, 국내외 전문 심사위원들의 현장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최고 영예인 대상에게는 6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대상 작가 특별 프로모션 패키지'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올 행사는 9월 4일~11월 2일 청주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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