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밀·콩·가루쌀 '가공식품', 식탁 혁신 이끈다

  • 정치/행정
  • 세종

국산 밀·콩·가루쌀 '가공식품', 식탁 혁신 이끈다

농식품부, 2025년까지 60개 식품기업과 전략작물 제품 개발 지원
빵부터 두유까지, 국산 원료로 다양한 가공식품 출시 예정
대형마트·홈쇼핑과 협업해 소비 활성화 추진
정부, 식량자급률 높이고 건강한 먹거리 제공 목표

  • 승인 2025-03-18 11:04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농림부 전경
농림부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국산 밀, 콩, 가루쌀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이 소비자들의 식탁을 풍성하게 채울 준비를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까지 60개 식품기업과 함께 이들 전략작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고 3월 18일 밝혔다.

쌀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고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밀, 콩, 가루쌀을 전략작물로 지정하고, 2023년부터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이들 작물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 개발을 지원해온 일환이다.

올해는 139개 업체 중 60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업체들은 시제품 생산부터 포장, 소비자 평가, 홍보까지 신제품 개발 전 과정을 지원받는다.



국산 밀을 활용한 제품으로는 빵, 떡볶이, 과자, 국수 등이 있으며, 네니아는 호떡꽈배기를 출시해 학교급식과 공공기관에 납품할 계획이다. 잇더컴퍼니는 비건 우리밀쫀드기를 개발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홍두당은 단팥빵의 밀을 100% 국산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국산 콩으로는 두유 외에도 간장, 콩기름, 단백질 파우더 등이 개발된다. 매일유업은 국산 검은콩을 활용한 고단백 두유를, 건국유업은 서리태 두유를 출시할 예정이다. 가루쌀은 빵, 과자, 면, 프리믹스, 음료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되며, 해남군은 가루쌀과 지역 특산물을 결합한 고구마빵을 개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60개 업체의 신제품이 연내 출시되면,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형마트와 홈쇼핑 등 주요 유통채널과 협업해 판촉전을 추진하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전략작물 가공식품 판매몰'을 개설해 소비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밀, 콩, 가루쌀 등의 전략작물은 쌀 수급 안정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순기능을 갖고 있다"며 "정부는 전략작물이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수급 안정과 수요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략작물 활용 가공식품 개발은 국내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충남 행정통합' 수면 위로… 완성도 힘써야
  2. 대전 둔산지구 재건축…통합 대단지 구성에 난항
  3. 尹 선고임박… 충청 대권잠룡 상반된 행보
  4. 충청권 등 지역간 고교 학생 수 격차 매년 커져… "큰 학교 대입도 유리"
  5. 대전시의회 조원휘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 위해 노력"
  1. 충청 정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촉각… "인용 vs 각하"
  2. 당직실무원 처우개선 목소리 지속 "휴일근무 식대 추가 지급하라"
  3. 대전·충남 최고 5㎝ 눈 쌓이고 꽃샘추위 전망
  4. 충남대 수의대, QS 세계대학평가 100위권 첫 진입
  5. 대전문학관 상주작가 생긴다…지역문학 활성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간담회 열고 서한문 보내고… 대전권 의대 “학생복귀” 호소

간담회 열고 서한문 보내고… 대전권 의대 “학생복귀” 호소

정부가 내년 의과대학 모집인원 조건부 동결 등의 대책을 발표한 이후 대전 지역 의과대학들도 휴학생들의 복학을 호소하고 있다. 단체 휴학을 더는 수용하기 어렵고 수업복귀가 이뤄지지 않으면 유급 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단호한 입장과 함께 이대로는 의학교육을 유지할 수 없다는 호소가 배여 있다. 17일 건양대 의과대학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서한문을 발송하고 학교로 돌아와달라고 호소했다. 구훈섭 의과대학장 이름으로 발송된 서한문은 "그동안 어렵게 일군 의학교육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우리대학은 의학교육이 정상화될 수..

尹 파면여부 언제쯤?… 늦어지는 헌재 결론에 공방·갈등 격화
尹 파면여부 언제쯤?… 늦어지는 헌재 결론에 공방·갈등 격화

윤석열 대통령에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론이 최장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우면서 정치권은 물론 탄핵 찬성과 반대세력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4월 선고설 등 여러 억측까지 쏟아지는 상황에서 선고 승복 압박과 장외투쟁에 이어 결론에 따라 정당 해산까지 거론되는 등 국론이 첨예하게 맞서며 ‘미국의 민감국가 지정’ 등 대외적 위기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분위기다. 헌법재판소는 17일에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일을 공표하지 않았다. 변론을 종결한 지 20일을 넘길 정도로 평의가 계속되고 있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93일을 넘겼다. 박..

`역사교사 발언·풋살장 사망` 파장… 세종교육청의 대응은
'역사교사 발언·풋살장 사망' 파장… 세종교육청의 대응은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중학교 교사 A 씨의 역사 수업 도중 거친 발언 논란'과 '풋살장 내 초등학생 B 군 사망 사고' 현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2025년 3월 17일 청렴 정책 추진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중학교 교사의 수업 내용과 문제 제기 사항 사이에 큰 편차가 있다. 앞으로 감사관실을 중심으로 교장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확인 절차를 가질 예정"이라며 "아이들도, 학교 수업권도 중요하다. 학생과 분리 등 징계를 전제로 한 조사는 맞지 않다. 아이들은 사회 쟁점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선택할 수 있다. 그것이 민주시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3월에 폭설…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3월에 폭설…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 첫 경기 열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첫 경기 열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 피치 클락 적용된 시범경기…‘경기 빨라지겠네’ 피치 클락 적용된 시범경기…‘경기 빨라지겠네’

  • 대전 중구 대사동 주택가 화재 대전 중구 대사동 주택가 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