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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까지 60개 식품기업과 함께 이들 전략작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고 3월 18일 밝혔다.
쌀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고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밀, 콩, 가루쌀을 전략작물로 지정하고, 2023년부터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이들 작물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 개발을 지원해온 일환이다.
올해는 139개 업체 중 60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업체들은 시제품 생산부터 포장, 소비자 평가, 홍보까지 신제품 개발 전 과정을 지원받는다.
국산 밀을 활용한 제품으로는 빵, 떡볶이, 과자, 국수 등이 있으며, 네니아는 호떡꽈배기를 출시해 학교급식과 공공기관에 납품할 계획이다. 잇더컴퍼니는 비건 우리밀쫀드기를 개발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홍두당은 단팥빵의 밀을 100% 국산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국산 콩으로는 두유 외에도 간장, 콩기름, 단백질 파우더 등이 개발된다. 매일유업은 국산 검은콩을 활용한 고단백 두유를, 건국유업은 서리태 두유를 출시할 예정이다. 가루쌀은 빵, 과자, 면, 프리믹스, 음료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되며, 해남군은 가루쌀과 지역 특산물을 결합한 고구마빵을 개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60개 업체의 신제품이 연내 출시되면,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형마트와 홈쇼핑 등 주요 유통채널과 협업해 판촉전을 추진하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전략작물 가공식품 판매몰'을 개설해 소비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밀, 콩, 가루쌀 등의 전략작물은 쌀 수급 안정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순기능을 갖고 있다"며 "정부는 전략작물이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수급 안정과 수요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략작물 활용 가공식품 개발은 국내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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