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공론]노년의 행복이란?-나이 듦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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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공론]노년의 행복이란?-나이 듦의 반전

박노승/인문학교수

  • 승인 2025-03-18 10:59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박노승
박노승
"행복한 노년의 삶"

우리 노인들은 살아오면서 인생복습을 하는 삶을 살지못한 것을 후회하며 살고 있지요. 인생의 삶은 연습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연령에는 자연연령과 건강연령, 그리고 정신연령과 마지막으로 영적연령 등이 있다고 합니다.

영국의 심리학자 '브롬디'는 인생의 4분의 1은 성장하면서 보내고, 다음은 정신연령과 영적연령을 승화시키며 보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인생은 늙어가면서 자연연령과 건강연령을 채우며 인생을 보낸다고 합니다.

노년기의 주요 욕구는 안락함과 안정이라고 합니다. 요즈음을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 100세까지 생존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노인들의 평균 수명은 80대 초반부터 80대 중반 사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80대부터 삶의 패턴이 급격하게 바뀐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날이 많아지고 팔의 근력이 약해져 가벼운 물건도 못 든다고 합니다. 생로병사의 과정에 커다란 장벽이 있어 거센 파도처럼 빠르게 노인의 삶을 덮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이런 상황이 오게 지속되면 나중에는 후회를 하지만 이미 80세의 몸을 열심히 관리하여도 회복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80대가 되기 전에 건강관리를 해야 합니다. 이런 것을 소홀이 하게 되면 노년의 삶은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다가올 노년의 삶을 위하여 무엇을 지금부터 준비하여야 할까요?

노년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7가지의 요인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타인과의 비교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절대 금기시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은 아무런 득이 되지 않고 비교하면 비교할수록 내 자신이 불행해지기 때문입니다.

한국 사람에게 "행복 합니까?"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다고 합니다. 이유가 뭐냐면 남들과 비교하면서 사는 삶 때문입니다.

나 자신을 보지 않고 주변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살기 때문에 수없이 우리주변에 돈 버는 사람과 부자만 보이고, 공간밖에 사는 사람만 보이며, 저 사람들은 아파트도 넓고 고급 승용차 타고 다니는 사란들만 보이는 것입니다. 평생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연금이 보장되는 직업을 택했어야 했는데 국가에서 주는 기초생활 연금이란 적은 연금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러한 생각들은 스스로를 무능력하게 만들고 사회제도에 대한 불만을 쌓이게 합니다.

두 번째는 나 자신이 정말로 소중한 거라고 생각하시면서 나를 존중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사랑 가꾸기를 실천하여야 합니다. 이 세상에 나 자신이라는 사람은 오로지 달랑 나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나 자신이 정말 소중한 거예요. 혹시 살다보면 미운사람이 참 많다고 봅니다. 그러면 미운사람이 벼락 맞아 죽던 가요?

절대 미운사람은 죽지 않고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러면 누가 죽느냐면 내가 죽는 거예요. 내가 그 사람을 미워하니까 내 몸속에서 암세포가 만들어지는 거예요. 계속 미워하면 내 몸속에서 암세포 공장을 만드는 거예요. 앞으로 여러분은 내 몸속에 암세포공장이 아닌 엔돌핀 공장을 진심을 담아서 만드셔야 합니다.

사본 -보정ggg
김수환 추기경은 "누군가가 미워도 원망하지말자. 살아갈 날도 많치 않은데…"라고 하셨습니다.

미운 사람은 사랑하지 말고 포기 하십시오. 내가 미운사람에게 매달리게 되면 내가 그 사람의 노예로 산다고 합니다. 우리 인생은 단 한번 밖에 못사는데 비참하게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사에 고마움을 느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자기사랑 가꾸기를 하면서 자신이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것, 지금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 이런 생각을 느끼고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는 것을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감사하게 되면 긍정적인 에너지가 내 주변에서 많이 나와 이런 좋은 감정들이 서로에게 전해지고 내 마음으로 모여 집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이런 기적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요. 우리는 항상 이런 기적들을 고맙고 감사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잘 관리하여야 합니다. 퇴직 후에 수입이 끊어지게 되면 그동안 모아놓은 재산이나 예금을 잘 활용하여 생활비를 마련하여야 합니다.

이제는 100세 시대로 노인도 살아야 하므로 자식한테 재산을 물려주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자녀한테 집 한 채라도 물려주면 부모들은 쫄려죽고 굶어 죽어요. 재산을 물려주지 못하는 대신에 내가 먼저 건강해야 병원도 안 다녀서 자식에게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가진 재산을 모두 소진하고 무일푼으로 생을 마치기로 결심한다면 살아가는 동안 적정수준의 재산을 향유할 수가 있습니다.

살아있을 때 재산을 보두 써버리면 곤란하지 않느냐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재산을 허비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내 삶을 최대로 활용하여 노년의 삶을 숙성되게 살아가기 위함입니다.

박노승/인문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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