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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중앙동 소나무길·이팝나무길 거리공연. |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4월 26~27일 상당구 중앙동 소나무길과 이팝나무길 일원에서 올해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의 첫 시작인 '봄: 중앙극장'을 연다.
청주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2023년 처음 이 축제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세 차례 행사에 총 11만7천여명이 참여하면서 도심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지속 가능한 원도심 활성화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해 축제 이후에도 활기 넘치는 원도심 만들기에 나선다.
그 시작인 '봄: 중앙극장'은 1961년 청주에 대형 영화관의 출현을 상징하는 옛 중앙극장의 상징성과 예술의 거리로 변화하는 중앙동의 가치를 담았다.
중앙극장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지만, 그 시절 그때의 추억을 모두와 나누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진행한다.
이팝나무 꽃길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거리 곳곳에 다양한 영화관 포토존을 조성한다.
주변 문화상점과 카페, 문화예술 공간을 연결한 볼:거리(연출·공연), 놀:거리(전시·체험), 함께 할:거리(연계행사)로 구성했다.
중앙동의 기억과 이야기를 담은 '중앙동 골목길 투어'는 유명 영화 속 거리의 모습과 주인공을 만나는 '중앙극장가·중앙거리극'과 예술의 거리 활성화를 위한 '예술의 간판', 오랜 시간 중앙동을 지켜온 노포와 문화공간을 만나는 '중앙동 줌-인', 청주 원도심의 이야기를 담은 서바이벌 게임인 '오징어들 게임', 성인 대상 야간 골목 야외 펍(pub) '중앙 시네마펍' 등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다.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시민 공모부터 중앙동 '예술의 거리' 소극장·갤러리와 연계한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린다.
중앙동 주민과 상인들도 축제에 직접 참여해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펼쳐지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원도심이 가진 시간과 공간의 가치가 더 많은 시민에게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는 '봄: 중앙극장'을 시작으로 성안동을 무대로 하는 '여름: 성안이즈백'과 대성동에서 펼쳐질 '가을: 집, 대성'으로 이어진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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