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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대전사랑시민협의회 회장. (사진= 이성희 기자) |
▲2023년 9월 7일, 이사회 만장일치로 제11대 대전사랑시민협의회 회장직을 맡게 된 후, 시간이 순식간에 흐른 듯하다. 이제 두 번째 0시축제를 준비하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왔다. 새마을회 회장이나 새마을중앙문고 회장직을 맡았을 때와는 또 다른 책임감이 느껴진다. 대전사랑운동은 생각보다 할 일이 많았다. 남은 임기 동안, 더욱 깊이 있는 활동을 통해 회원단체들과의 협력과 시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여 대전을 사랑하는 마음을 확산시켜 나가겠다.
-대전사랑시민협의회의 역할과 설립 목적 등을 시민들에게 자세히 설명해달라.
▲대전사랑시민협의회는 시민들이 대전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깊이 사랑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대전사랑운동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행복한 대전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역정신, 지역경제, 지역인재, 지역문화, 지역환경을 중심으로 대전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더욱 풍요롭고 살기 좋은 대전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모든 활동은 시민과 협력하여 이루어지며, 대전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대전사랑시민협의회는 대전시에 있는 250여 개의 시민단체를 통합해 활동하는 '시민단체의 대표'다.
대전시와 시민 사이에서 양쪽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대전시의회를 시민들의 '정치적 대표기관'이라 한다면 협의회는 시민들의 '사회적 대표기관'이라 할 수 있다. 각 시민단체들이 시에 요구하는 일들을 시에 전달해 행정으로 구현시키고, 반대로 시에서 시민단체에 바라는 일을 각 단체들에게 연결해 시와 시민 사이의 거버넌스가 잘 유지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협의회는 기본적으로 '대전사랑운동센터'에 관한 시 조례에 따라 시 행정업무의 일부를 수탁받아 수행하고, 그와 별도로 업무의 성격상 시에서 직접 추진하지 못하고 시민단체의 협조를 구하는 사안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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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회장. (사진= 이성희 기자) |
▲지난해 0시축제에서 200만명 이상의 방문객들과 함께한 뜨거운 9일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에 남는다. 이는 지난해 110만 방문객의 거의 2배에 이르는 수치이다.
또한 축제로 인한 총 경제적 효과는 3866억 원으로 추산된다. 방문객 소비지출에 의한 직접적 효과는 1077억 원이고, 지역산업에 미친 간접적 효과는 2789억 원에 이른다.
특히 마지막 날 시민대합창을 함께하며 모든 것이 무사히 마무리될 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 감동은 지금도 제 마음속에 남아 있으며, 올해도 그 감동을 다시 느끼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많은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감동을 올해도 다시 한번 나누고 싶다.
-대전시의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협의회에서 해야 할 노력과 앞으로의 방향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대전사랑시민협의회는 시민과 시민단체, 그리고 행정을 잇는 중요한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 협의회는 역대 회장님들의 땀과 노력 위에 서 있으며, 앞으로도 대전사랑운동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이다.
대전시민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 민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대전시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시민들이 함께하는 대전, 그리고 더 나은 대전의 내일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현재 가장 해결이 필요한 지역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현재 대전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은 바로 지역경제 회복이다. 대전시의 구호는 '일류경제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협의회는 직접적으로 경제를 부양하는 역할을 할 수는 없지만, 0시축제를 통해 원도심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2024년 0시축제의 경제적 효과는 200만 8240명이 방문하여, 총 경제적 효과가 약 3866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회장으로 지내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으로 취임한 후 겪은 어려운 점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회원 단체 간 협력과 화합을 이끌어내는 것이었다. 각 단체의 목표와 운영 방식이 달라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조정자의 역할을 통해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성을 배웠다.
둘째, 지역사회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었다.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지만, 적극적인 프로그램과 행사를 기획하며 해결해 나갔다.
마지막으로, 민관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이었다. 시민, 시민단체, 행정기관 간의 조율과 설득은 시간이 많이 들었고, 다양한 이해관계를 맞추는 일이 힘들었다. 이 모든 어려움을 겪으며, 대전사랑시민협의회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
-협의회를 이끌면서 다짐이나 각오, 혹은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으로서, 저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대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시민 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대전을 더 나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또한, 대전의 문화와 자긍심을 증진시키며,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대전을 구축하고자 한다.
-올해 협의회의 목표는 무엇인가?
▲올해 협의회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민관 간의 허브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흩어진 회원단체들 간의 화합을 이루어내고, 협의회의 회원 수를 증가시키는 등 양적인 성장을 이루어내는 것이 목표다. 정체되어 있는 회원단체들이 다시 하나로 뭉쳐 대전사랑운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는 대전을 만들기 위한 전환점을 마련하겠다.
대담= 강제일 정치행정부장(부국장)·정리=김지윤·사진=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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