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푸르지오3차APT 앞 2차선 도시게획도로 모습 |
당진 푸르지오3차APT 앞 도시계획도로에 대한 당진시의 불법 점용허가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APT 진출입 차량 통행에 문제가 심각하다는 입주자들의 주장이 제기되자 파문이 일고 있다.
푸르지오3차APT는 7개동, 667세대가 입주 중이며 정문 앞 도시계획도로를 주로 이용하게 되는데 도로가 2차선으로 비좁은 데다 길 건너에 상가 건물 1동이 준공을 앞두고 있고 구조적인 도로 문제로 통행이 원활치 않아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특히 상가에 학원·병원·골프연습장·편의점 등이 입점하게 되면 상가에서 나오는 차량과 상가로 들어가려는 자동차가 마주치게 되고 APT에서 나오는 차량은 상가쪽 차량이 빠질 때까지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APT 입주민들의 불편이 상당하고 추후 단체행동도 불사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사전에 이를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APT 앞 상가는 4동까지 건축이 계획돼 있어 모두 완공할 경우 도시계획도로는 기능이 마비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또한 외부에서 자동차로 상가에 가려면 도시계획도로에서 상가로 직접 좌회전을 할 수 없고 APT 정문으로 들어가서 유턴해 나와야 하는 구조다.
이때 상가에서 나오는 차량과 마주칠 경우 멈췄다 상가로 들어가야 하고 그 뒤를 이어 APT에서 나오는 차량이 뒤따라오다 멈춤 현상이 발생하므로 APT 입주민들의 불만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염치없이 도로변 불법 주정차 차량이 있을 경우에는 도로가 올스톱 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밖에 APT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이 있어 도시계획도로는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차량 속도가 30km 이하로 묶이게 되므로 차량통행은 더욱 어렵게 된다.
아울러 아파트 거주 학생들의 통학 차량·학원 차량이 한거번에 몰릴 경우 아파트 입주자들의 출퇴근 차량·상가 차량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아파트 입주 예정자 A씨는 "위 도로는 하루 수백 대의 차량 이동이 예상되고 APT 진출입로에 교통사고 등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입주를 망설이고 있다"며 "상가 앞에 2차선 도로부지가 있으니 이번 기회에 도로를 확장해 주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상가가 입점할 경우 밤새 간판 조명을 켜게 돼 301동 저층은 불빛으로 수면 방해 등이 생길 수 있다"며 "별도로 암막커튼 등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시 관계자는 "신축 예정 중인 상가건물이 다 들어오면 차량통행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맞다"며 "현재로서는 교통 흐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도로를 확장하지 않은 것이고 상가 앞쪽에 도로 부지가 있으니 추후 주민의견이 있으면 확장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