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밭교육박물관 항공 사진. 한밭교육박물관 제공 |
박물관은 교육에 관한 모든 자료를 수집해 보존, 관리하며 다양한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우리나라 교육의 역사와 문화를 보호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사업을 펼치고 있다.
![]() |
역사 탐구교실. 한밭교육박물관 제공 |
한밭교육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물은 2025년 1월 기준 4만1715점으로 국내 교육박물관 중 가장 많다. 유물은 고서와 교과서, 각종 기록물, 교구와 기자재, 앨범과 사진, 복식 등 종류도 다양하다. 소장유물은 개인·기관의 기증이나 공개 구입, 자체 수집으로 지난 30여 년간 쉼 없이 모아온 결과이다. 올해도 기증캠페인을 운영하여 우리 주변에서 사라질 수 있는 소중한 교육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 |
유물체험교실. 한밭교육박물관 제공 |
특별전시는 매년 새로운 주제로 2회 개최하고 있다. 한밭교육박물관만의 차별화 전시인 교과목 정기 기획전은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며 과학 교과를 주제로 상반기에 선보이고자 현재 관련 유물을 구입하는 등 사전 준비가 한창이다. 하반기에는 1995년 교육개혁 30주년을 기념해 교육현장의 정보화, 세계화를 집중 조명한 전시를 마련할 계획을 갖고 있다.
![]() |
월요일의 박물관. 한밭교육박물관 제공 |
유물체험놀이실은 유아 맞춤형 체험실로 한석봉 천자문 따라쓰기, 네 컷 민화 그리기, 떡살, 절구, 짚신 체험으로 전통시대 교육과 생활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마지막 대전독도체험관은 독도의 자연과 역사를 VR체험과 터치미디어, 실시간 영상 등으로 생생하게 알아보며 대한민국 영토 수호의 의지를 되새겨보는 기회를 제공하며, 10월에는 체험관 연계 초등학교 대상 '대전ON독도' 교육을 실시한다. 올해는 교육부, 동북아역사재단과 함께 개편사업도 계획하고 있어 새롭게 변화할 모습이 기대된다. 이 밖에도 실내외 곳곳에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민속놀이, 퍼즐 체험 등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 |
2024년 하반기 특별전. 한밭교육박물관 제공 |
학교 교육 지원은 역사와 전통문화를 유물을 활용한 체험 중심으로 운영한다. 5~6학년 대상 '찾아가고, 찾아오는 유물 체험교실'은 교과서 속 문화유산을 박물관 체험유물을 통해 직접 보고 만지며 탐구하여 역사의 흥미를 높여주고, 유아 및 초등 저학년은 교육과정 속 과거 생활 도구와 복식을 교육현장에 대여해줌으로써 교과 내용을 실물로 체험하며 교육 내용의 이해를 돕고 교원의 수업을 지원한다. 올해 새롭게 준비한 '놀자! 교실 속 타임머신'은 전 학년 대상으로 버나놀이, 강강술래 등 민족 고유의 전통놀이 체험을 제공해 민속놀이를 통한 또래 공감 놀이문화 조성 지원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 |
박물관 내 옛 교실. 한밭교육박물관 제공 |
박물관 유물과 함께하는 예술 교육프로그램으로는 '박물관 유물그리기 대회'와 매주 월요일 학교로 찾아가는 '월요일의 박물관'을 4월부터 진행한다. 또한 가족 대상으로 전통문화와 예술 교육을 5월과 방학 중 실시해 소통과 인성교육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교직원 대상으로는 체험이 있는 역사와 인문학 특화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1월과 7, 8월에는 유, 초, 중등 교원 대상으로 역사 강의와 현장 답사 동반 직무연수를 실시해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일반(공무)직 대상으로는 박물관 및 인문 교양 강좌를 통해 역사 및 인문학적 소양 고취에 힘쓸 계획이다.
▲손태일 한밭교육박물관장 "함께 즐기고 만들어가는 박물관으로"= 손태일 한밭교육박물관장이 2025년 계획 사업의 순조로운 실현을 강조하며 "학교, 학생, 학부모 그리고 지역민에게 더욱 사랑받고 다시 찾고 싶은 박물관, 함께 즐기고 만들어가는 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 관장은 "교육현장과 사회 변화에 발맞춰 우리 박물관은 그 역할과 기능을 끊임없이 확장해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2024년은 전년 대비 관람객이 18% 이상 증가하는 등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많이 찾아주셔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개관 33년을 맞은 한밭교육박물관의 적극적 홍보를 다짐하며 이전사업 추진 현황 또한 밝혔다.
손태일 관장은 "박물관 나이가 어느새 서른 셋이지만 여전히 모르는 시민이 많아 더욱 노력해야 함을 느낀다"며 "2023년부터 박물관은 협소한 공간 제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이전사업을 본격 추진해 2024년 하반기 문체부 이전사업 타당성 평가에서 적정 승인을 받았다. 올해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도전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역민의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이은지 기자 lalaej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