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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아파트 3.3㎡(평)당 분양가는 1905만 1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1900만 8000원)보다 0.21% 오른 수치다. 1년 전(1773만 8000원)과 비교하면 131만 3000원(7.38%)이 올랐다. 월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간 분양 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주택 중 상가와 오피스텔, 조합원 분양 주택을 제외한 일반 분양주택의 평균 가격을 의미한다.
분양가 상승은 서울에서 두드러졌다. 서울의 아파트 평당 분양가는 4428만 4000원으로, 전월(4413만 2000원)보다 15만 2000원 올랐다. 작년 동월(1145만 7000원)과 비교하면 16.92% 더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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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4개시도 평균 분양 가격표. 사진=HUG 제공. |
충남은 1336만 1000원으로 전달(1319만 3000원)보다 16만 8000원 올랐다. 1년 전(1208만 5000원)과 비교하면 110만 8000원(10.58%)이 상승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충북의 아파트 분양가가 1년 만에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월 평당 분양가는 1459만 5000원으로 1년 전(1173만 2000원)보다 286만 3000원 올랐다. 이 기간 24.4% 오르며 전국에서 오름폭이 가장 컸다. 다만 전달(1489만 9000원)과 비교하면 2.05% 줄었다.
1년 전보다 분양가가 내린 지역은 강원(-0.73%), 전북(-1.77%), 경남(-2.93%) 3곳이다. 그 외 지역의 아파트 분양가는 모두 올랐다.
평균 분양가가 서울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치적 이슈 등으로 올해 초반부터 분양시장이 요동쳤고, 서울 분양 여부에 따라 전국 평균 분양가가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움직임 속에서 대전을 포함한 지방에서도 분양가는 꾸준히 올라 장기적으로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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