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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곤충생태학습관 생태유리온실 증축<제공=의령군> |
이번 증축은 곤충학습관 개관 10주년을 앞두고 기존 전시관을 확장해 기후대별 곤충 생태 관찰과 체험이 가능하도록 조성됐다.
의령곤충생태학습관은 2016년 개관 이후 60만 명이 방문하며 큰 인기를 끌어왔다.
이에 군은 2023년 단순 전시에서 벗어나 '참여형·놀이형' 전시시설로 개편했고, 올해는 생태유리온실을 추가 설치하는 대규모 공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증축된 생태유리온실은 지방소멸대응기금 20억 원을 투입해 881.2㎡ 규모로 조성됐다.
사막관과 열대관을 새롭게 구축해 기존 유리온실의 냉대관, 온대관과 함께 네 곳의 기후대별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12일 준공식에는 의령초등학교와 유치원 어린이 100여 명이 참석해 나비 날리기 행사와 시설 관람을 진행했다.
이번 증축을 통해 수서곤충, 파충류, 절지류 등 다양한 곤충과 미어캣, 조류 등 생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특히 폭탄먼지벌레, 타란툴라, 프레리독, 홍단딱정벌레, 이질바퀴 등 사막·열대 곤충들은 어린이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곤충생태학습관은 급격한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곤충을 관찰하며 공생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역할을 한다.
입구에는 '곤충도 공룡처럼 멸종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공룡 조형물이 설치돼 관람객들에게 생태 보전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물방개, 두점박이사슴벌레, 물장군 등 대한민국 멸종위기 곤충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박장우 관장은 "기후변화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교육과 생물 다양성을 지키는 생태교육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태완 군수는 "곤충학습관은 주말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라며 "미래교육원 체험 학습과 연계해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의령곤충생태학습관은 하절기(3~10월) 오전 10시와 오후 6시, 동절기(11~2월) 오전 10시와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의령=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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