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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감이 3월 17일 기자회견에 나서고 있다. 사진=이희택 기자.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3월 17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청렴 정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현주소부터 진단했다. 종합 청렴도는 지난해 기준 3등급으로 전년과 동일했고, 이는 중위권 수준으로 파악됐다. 청렴 노력도는 4등급으로 오히려 2등급 뒤로 밀려나 숙제를 던져줬다. 부패 실태 부문에선 감점이 발생했다. 다만 청렴 체감도는 2등급으로 전년 대비 2등급 올랐다.
교육청은 강점과 약점 2가지를 각각 분석하고, 2025년 주요 정책 수립에 반영했다.
강점은 ▲외부체감도(88.5점) : 계약 등 매우 우수, 운동부 부패경험 미발생 ▲내부체감도(67.6점) : MZ세대 비율 높음에도 교육청 평균 대비 -0.4로 편차 감소, 약점은 △청렴노력도(85.8점) : 부패 취약 분야 집중개선, 반부패 시책사례 공유, 확산에 낮은 평가 △내부체감도(67.6점) : 특혜제공, 갑질행위, 인사위반, 부정청탁 순으로 낮음, 조직문화 중요 등에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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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청렴도 평가 결과는 2025년 많은 과제를 생각케 한다. 사진=시교육청 자료 갈무리. |
실제 시의회는 교육청의 업무추진비 과다 편성 지적을 쏟아냈고, 자주 지적되는 사항에 대한 관리를 주문한 바 있다. 업무추진비는 1억 4682만 원 삭감된 상태다.
시교육청은 최근 청렴 정책 수립을 위한 교직원 전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2025년 1월 제1회 청렴실무협의회, 2월 청렴 적극행정 기획단 회의 개최를 통해 중점 추진사항과 핵심 8개 과제를 선정했다.
2025년 종합계획안을 보면, 우선 인사와 회계, 평가까지 3대 분야 집중 개선 및 중대 비위를 엄정 처분키로 했다. 처분 기준이 당초 '주의'에서 '경고' 이상으로 상향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공금 횡령 및 유용, 학사 평가지표 부정 유출, 성적 조작은 경징계를 없애고 중징계로만 상향했다.
또 인사 관련 '청탁금지법 위반 부패 행위자'에 대해선 성과상여금 평가 기준에 감점을 부여할 것을 권고하고, 인사업무 담당자에 대한 '부패대응 역량 향상 과정' 연수를 의무화한다.
이에 더해 인사 제도 개선 브리핑과 인사 예고 확대, 인사 시즌의 부조리 상시 신고 및 집중 상담 기간 운영, 인사 결과 모니터링제 도입, 매월 부서별 업무추진비 자가 진단 및 절감, 학교 자체 점검표로 평가, 학교 책무성 강화, 인사와 학생복지, 개인정보 보호, 정보 공개, 민간위탁, 보조금 등 모두 11개 업무에 대한 자가진단 실시, 월 1회 클린재정(K-에듀파인) 시스템을 활용한 점검 확대 등의 개선안도 포함했다.
더불어 내부 체감도 진단을 통한 청렴 우수기관에 인센티브 제공도 실질적인 문제 해결 등을 위한 맞춤형 지원으로 한다. 4월 4주 간 청렴 주간 운영, 4월 22일 청렴의 날 시범 운영, 청렴 우수기관과 우수 공무원 포상, 세대공감 강사의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청렴교육' 확대, '따뜻한 청렴 한 끼' 청렴 교육을 저녁 시간에도 1회 운영 등도 주요 추진안으로 담았다. `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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