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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촉석루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 승격 서명운동 돌입<제공=진주시> |
진주문화원은 14일 촉석루의 보물 지정을 위해 진주대첩 역사공원에서 서명운동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범시민 참여를 유도해 서명운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형준 진주문화원 원장 직무대행은 "촉석루는 2020년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승격됐지만, 그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고려하면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주문화원은 서명운동을 통해 "촉석루는 정부의 철저한 감독 아래 한국전쟁으로 소실되기 전 모습으로 복원됐으며, 정부 지원과 시민 성금으로 재건된 문화유산"이라며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최대 규모의 문화유산 복원 사업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촉석루는 단순한 누각이 아니라 천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역사성, 가장 많이 제영된 학술성, 오랜 세월 보존된 진정성, 전통건축사적 자료 가치까지 모두 갖춘 유산"이라며 "진주시민들은 개발과 보존의 충돌 속에서도 촉석루를 진주의 자랑이자 긍지로 여겨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가유산청은 한국전쟁 이후 폐허 속에서도 촉석루 복원을 위해 힘쓴 진주 시민과 경남 도민의 노력과 열망을 반영해,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오늘날의 문화유산 평가 기준을 고려한 촉석루의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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