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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장산에서 바라본 대전시 전경. 사진제공은 대전시 |
주요 현안을 대선 공약에 반영하면 차기 정권에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지역 주요 현안으로는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대전교도소 이전, 혁신도시 완성, 광역교통망 구축 등을 꼽을 수 있다.
대전 혁신도시는 '허물'만 있다. 혁신도시에 지정된 지 올해로 5년째를 맞고 있지만 이전 공공기관은 전무하다. 윤 정권에서 제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미온적이었다. 대전시는 공공기관 이전을 전제로 대전역 주변의 역세권 개발과 대덕구 연축지구 개발계획을 추진했지만, 공공기관 이전이 미뤄지면서 개발계획도 사실상 '스톱'상태다.
인권 문제가 심각한 대전교도소 이전도 수년째 표류를 거듭하고 있다. 1984년 지어진 대전 교도소는 최대 밀집 수용, 과밀 수용, 심각한 노후화 문제 등 심각한 상황이지만, 사업성문제로 발목을 잡힌 채 별다른 진전 없이 공회전을 반복하고 있다. LH에서 위탁 개발할 경우 주변 여건에 따라서 국가나 지방재정이 없으면 이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법무부를 비롯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중요하다.
대전의 첫 국가산단인 나도·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완성도 중요하다. 유성구 교촌동 일원 530만㎡에 조성될 산단에는 국가첨단기술분야로 지정된 나노·반도체 산업과 신성장산업인 우주항공·도심교통항공(UAM) 등 연관산업 기업이 들어서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될 예정이다.
대덕특구를 비롯한 국가 R&D역량이 결집한 대전은 그동안 산업단지 부족으로 첨단산업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산단 조성에는 2030년까지 3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만큼 정부가 이를 뒷받침해줘야 한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충청권광역철도 1·2단계 사업, CTX(충청권광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완성을 위한 도시·광역 교통망 구축도 중요 과제다.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부터 공사를 시작한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1조 50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정부의 예산 뒷받침이 중요하다. 여기에 충청권광역철도와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CTX 사업도 도시간 유기적 연결로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 대전지역 균형 발전과 도심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한 순환도로망 조기 구축도 필요하다. 이와함께 대전시가 국내최초로 추진하는 신교통수단(3칸 굴절버스) 시범사업은 규제 특례와 법 개정 등이 정부의 지원이 중요한 사업이다.
지역 자원 활용 공약도 필요하다. 대덕특구 재창조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지역 주도의 주요 사업이 진행 중이 가운데 이에 대한 지원과 국가적인 사업 전환·확대에 대한 목소리도 크다. 여기에 대전 유성의 군(軍) 시설 밀집지역인 자운대 재창조사업이 수면 위로 올라온 만큼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방안도 필요하다. 최근 정부의 국가선도사업으로 지정된 조차장 입체화 사업의 개발 성공 지원과 호남선·호남고속도로 지하화 등 도심 입체화를 위한 사업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도 절차에 대한 이견은 있지만, 지방균형발전과 자치분권 등에 대한 공감대가 큰 만큼 논의할 가치가 크다.
대전시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대전 주요 현안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면서 "차기 대선을 앞두고 지역 현안 사업을 잘 다듬어서 여야 각 후보 진영에 전달, 지역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통한 신성장동력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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